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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S.I] SBS Sports 김세연 아나운서

조회수 2018. 8. 6. 17: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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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너 나랑 사귀자

어느새 남자친구가 되어버렸다. 인기 드라마의 주연 배우처럼 강렬한 만남은 아니었다. 오히려 악연이라고 해야 될까? 하지만 지금 김세연 아나운서는 ‘야구’를 ‘남자친구’라고 말한다.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시나브로 야구는 조금씩 그녀의 일부분이 됐다. 오히려 고백을 한 쪽은 야구가 아닌 김 아나운서였을지 모른다. 누구나 알고 있다. 남의 연애사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을….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Jintae Park   Location  Great Media Office


소위 말하는 ‘즉전감’이 <더그아웃 매거진>과 함께 하게 됐다. SBS Sports의 김세연 아나운서가 금월부터 ‘더그아웃 스토리’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윤태진 아나운서의 공백은 절대 메우지 못할 거야!”라고 했던 <더그아웃 매거진> 편집부의 걱정은 기우가 될 전망이다. 김세연 아나운서의 이야기를 ‘단독’으로 독자들께 전한다.


<더그아웃 매거진>과 첫 만남입니다!

안녕하세요. SBS Sports 아나운서 김세연입니다. 새롭게 윤태진 선배에 이어서 <더그아웃 매거진>에 등판하게 됐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더그아웃 매거진>의 인기 코너 ‘더그아웃 스토리’의 인터뷰어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더그아웃 매거진>은 저에게 익숙한 잡지예요. (웃음) 매월 <더그아웃 매거진>이 제 책상 위에 놓여있거든요. 한 명의 독자로서 만나다, 이렇게 함께 하게 됐습니다. 예전부터 <더그아웃 매거진> 인터뷰를 해보고 싶었어요. 욕심이 있었는데, 마침 섭외 연락을 받게 돼 기쁘게 수락했습니다.


혹시 <더그아웃 매거진>과 함께 하고 싶었던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요?

야구와 관련하여 국내에서 유일한 잡지잖아요. 더구나 인기 코너를 맡을 수 있다는 데 상징성을 느꼈어요. (짤막하게 각오를 밝혀주세요) 윤태진 선배가 정말 오래 맡아 오셨잖아요. (다짐) 다시 독자들께서 윤태진 선배를 찾지 않을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조금 짓궂은 질문이지만, 윤태진 아나운서보다 이것만큼은 강점이다! 한 가지를 이야기 해줄 수 있을까요?

음…. 독자들께서 저에 대해 익숙지는 않으시니, 신선함이 저만의 무기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대답하겠습니다.


독자들께서 김세연 아나운서의 A부터 Z까지 전달할 수 있게 과거를 조금 파헤치겠습니다. 학창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

대학교 때는 자유로운 영혼이었습니다. 고등학교까지 정말 성실한 학생이었어요. (웃음) 제가 지방 출신이라 대학교에 입학을 하니 서울도 신기하고, 캠퍼스 라이프도 신선했어요. 하고 싶은 걸 다 해봤어요.


대학교 재학 중 가장 큰 일탈을 꼽아본다면요?

단순하게 수업을 빠지고, 데이트하러 가고….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이 정도였어요. 큰 일탈이라고 할 만한 에피소드가 없네요. (웃음)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요.


아! 이 사실에 대한 팩트체크도 해봐야겠어요.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여신으로 불렸다는데?

(웃음) (당황) 제가 당사자라, 어떤 식으로 말씀을 드려야 할지 조심스럽네요. 제 입으로…. 문과대학교 여신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저를 아는 분들이 많았어요. 질문이 뭔가 다 어렵네요. (하하)


학창 시절 별명에 대해 물어도 될까요?

웃긴 별명인데, 고등학교 때 별명이 선녀였어요. 말씀드리기 민망한데… 선녀라는 표현이 자주 쓰이지는 않잖아요. 여고를 나왔는데, 친구들이 저를 선녀라고 많이 불렀어요. 긴 머리에 하얗고 하니 (하하) 그리고 지금은 개명을 했는데, 대학 입학 전에 이름이 ‘단비’였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쓴비’라고 많이 놀렸죠.


김세연 아나운서가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 김수현 씨를 이상형으로 꼽았습니다. 변함이 없으신가요?

네! 변함없습니다. 새로운 이상형이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점이 김세연 아나운서의 마음을 훔쳤나요?) 제가 원래 남자의 외모보다 목소리를 중시하는 편이에요. 물론 외모도 출중하시지만, 김수현 씨의 목소리에 반했습니다.


그렇다면 야구 선수 중 이상형에 가까운 선수가 있다면?

고민이 되는데…. SK 와이번스 서진용 선수요! (외모를 많이 보시는 것 같은데요?) 아! 외모만 놓고 봤을 때는 서진용 선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모르는 사이입니다. 서진용 선수의 목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선녀의 옷을 훔쳤던 나무꾼의 일화처럼, 야구가 ‘선녀’의 마음을 빼앗았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전개라고 말해야 되지 않을까? 본격적인 야구 이야기에 시작되니 김세연 아나운서의 눈빛이 반짝였다. 고민해서 구성했던 질문지를 잠시 접고, 그녀의 이야기를 차분히 듣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바꿔서 야구라는 스포츠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알려주세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족 모두가 야구를 좋아했어요. 아이들은 보통 아버지와 같이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아버지가 야구를 보시느라 저랑 안 놀아주셨어요. 그래서 당시 어린 마음에 야구가 싫었어요. 그런데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교내 방송국 활동을 시작했는데, 자연스레 연고전(고연전) 생중계를 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됐죠.


스포츠 아나운서가 됐을 때, 아버지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엄청 좋아하셨죠. 왜냐하면 가족들이 매일 야구를 보는데, 채널에 제가 나오게 된 거잖아요. 만약 스포츠 아나운서가 아니었다면, 저를 보기 위해서 아버지가 애써 그 프로그램을 찾아봤어야 하는데… 원래 익숙한 방송에 제가 나오니까 신기해하시면서, 자랑스러우셨을 거예요.


야구의 매력을 한 가지 꼽아본다면 무엇일까요?

변수가 많고, 예측이 불가하다는 게 매력적이에요. 한 이닝이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도 있고, 순식간에 끝나기도 하잖아요. 야외 스포츠이니 날씨도 변수의 한 요소이고요. 수많은 돌발 상황이 있죠. 실제로 현장을 나갔을 때 예측과 다른 그림을 맞닥뜨리니 더 재미가 있어요.


최근에 이런 매력을 한껏 느꼈던 경기가 있었나요?

제일 기억나는 경기는 작년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무박 2일 혈투를 벌인 승부였어요. 또 하나를 꼽자면 ‘7.5 대첩’이라고 불리는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17-18 경기예요. 제가 당시 현장에 나가지는 않았는데, 집에서 누워서 시청하다가 벌떡 일어났어요. 너무 재밌어서요. (타격전을 좋아하나요?)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요.


아나운서라는 꿈을 가지게 된 계기는?

이 질문의 답변은 면접처럼 들릴 텐데… (걱정) 영향력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보통 중·고등학교 때 장래에 대해 고민을 하죠. (고민) 사람은 태어나서 죽잖아요. 죽는데 사람은 왜 태어날까. 존재에 대한 의문(?)이 번뜩 생겼어요. (웃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주변에서 정말 특이하다 이렇게 말하는데, 철학적인 고민을 어린 애가 한 거죠. 스스로 내린 결론이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인데, 영향력 있는 직업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중에서 왜 스포츠 아나운서였을까요?) 어릴 적부터 언론 쪽에 종사하고 싶었고, 현실적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나운서라고 확신했어요.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먼저 정하고, 차후에 분야를 스포츠로 선택을 했어요.


첫 현장 리포팅을 기억하고 있나요?

잊을 수가 없죠. 사실 제가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 박경수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답변이 들렸다 안 들렸다 하는 거예요. 갑자기 긴장이 됐나 봐요. 잠깐 딴 생각을 한 사이에 답변이 끝나있었어요.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도 몰랐어요.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다음 질문까지 생각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어요. 쉬운 것이 아니구나 하고 처음으로 느꼈죠.


당시 상황을 어떻게 극복을 했나요?

처음에는 질문을 외우다시피 준비를 하고, 리포팅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박경수 선수가 마침 답변을 잘해주시는 베테랑이다 보니, 다행스럽게 인터뷰를 마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리포팅에 익숙해지니 긴장이 덜어지더라고요. (처음에 카메라 울렁증은 없었나요?) 다행히 없었어요!


사람들 앞에 나서는 데 두려움이 없는 성격인가요?

원래 제가 (웃음) 엄청 얌전한 성격인데, 희한하게 무대에서 사회를 보는 자리가 있으면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오죽하면 고등학교 때, 축제 사회를 학생회장이 담당하니…. 학생회장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무대에 오르고 싶어 선거에 나갔던 기억도 있어요. 원체 무대를 좋아했어요.


벌써 3년 차 스포츠 아나운서입니다.

아직 회사에서는 막내입니다. 워낙 걸출한 선배도 많으시니… 고민도 많아질 시기예요. 첫해에는 사고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어요. 이듬해부터 야구를 본격적으로 맡았고, 생방송을 처음 시작했어요. 그때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카메라 앞에 섰어요. 방송사고 내지 말자는… 그런데 지금은 나만의 색깔과 강점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시청자들이 ‘김세연’ 하면, 이런 매력의 아나운서이구나 하는 것 말이죠! 이게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스스로 꼽는 ‘김세연’만의 키워드가 있을까요?

저는 남들보다 차분함이 강점인 것 같아요. 방송 중 당황할 일도 많지만, 티가 덜 나면 좋잖아요. 차분하면 실수를 저지를 확률이 낮아지죠. 제가 엄청 통통 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시청자께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아나운서가 아닐까… (웃음) 혼자 생각하고 있어요.


인터뷰를 진행했던 많은 선수 중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면?

아! 앞서 말씀드렸던 박경수 선수는 첫 인터뷰이라 잊을 수가 없고, 한동희 선수도 기억이 나요. 갓 데뷔한 신인 선수였는데, 만루 홈런을 터뜨려 인터뷰를 하게 됐어요. 카메라 앞이 익숙지 않은 한동희 선수에게 질문을 하고 마이크를 넘겼는데, 마이크를 쥐려 하다가 제 손을 잡았어요. 그래서 저는 당황해 손을 뺐어요. 그 장면이 팬들께 화제가 됐어요. 그 인터뷰 조회 수가 많이 나왔죠.


에피소드 이후에 한동희 선수와 만난 적이 있나요?

당시 계속 손이 잡혀있으면 화면상 어색한 구도였어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한동희 선수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잖아요. 마침 한동희 선수를 만날 기회가 있어서 ‘왜 마이크를 잡으셨나요’라고 물어보니 ‘처음이라 저도 당황해서, 마이크를 잡아야 되는 줄 알았어요’ 이렇게 대답하시더라고요. 사실 너무 귀여운 순간이잖아요. 그날 이후로 한동희 선수의 팬이 되었죠!


스포츠 미디어 종사자들이 이구동성 하는 이야기가 있다. ‘답은 현장에 있다’라고…. 어떤 콘텐츠를 제작해야 할까 책상에 앉아 고민해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결국 현장에서 발로 뛰며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런데 현장 취재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변수도 많고, 몸도 힘들다. 하지만 김세연 아나운서는 스스로를 현장 체질이라고 말한다.


데일리 야구 매거진 ‘베이스볼S'에도 출연하고 있는데, 스케줄이 어떻게 되나요?

우선 출근을 하기 전에 지난 시합을 쭉 체크를 해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회의가 잡혀있는데, 이에 맞춰 출근을 하죠. 이후 금일 시합에 대한 기록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야구를 봅니다. 회사가 맡은 중계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방송 준비를 진행하고, 스튜디오에 내려가 ‘스탠바이’에 돌입합니다.


‘베이스볼S’ 출연과 현장 취재(리포팅) 중 어떤 업무가 더 재미있으신가요?

저는 단연코 현장이요. 훨씬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현장 취재가 힘들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매 순간 경기에 집중하지만, 막상 카메라 앞에 서는 시간은 길지 않으니까요. 무엇보다 긴박함을 즐기는 것 같아요. 경기 막판까지 어떤 선수를 인터뷰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1분, 1초를 허투루 쓸 수 없어요. ‘시간이 날아가는 느낌’이랄까요?


그렇다면 전반기가 끝난 이 시점에서 피 묻히기를 한번 해볼까요? 김세연 아나운서가 생각하는 2018시즌 우승팀과 5강 진출팀을 꼽아보죠.

우승은 두산 베어스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전반기에 보여준 두산의 경기력을 보니 타 팀과 좁힐 수 없을 만큼의 격차가 느껴져요. 내야 수비진도 엄청 단단하죠. 야구는 수비 싸움이라고 많이들 말씀하시잖아요. 올해 두산이 이 격언에 맞는 팀이라 생각되네요. (5강 진출팀을 이어간다면요?) 두산, SK,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를 꼽겠습니다. 그런데 어디까지나 예상이고, 후반기가 남아있으니 페넌트레이스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요? 이게 야구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야구의 어떤 포지션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요?

유격수요! 일단은 내야에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질의 선수가 출장하잖아요. 또 까다로운 타구도 빈번히 처리해야 하는 포지션이에요. 스포츠 아나운서가 진행을 하다 보면, 직접 부딪혀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요. 스튜디오 촬영도 그렇고,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출팀에서 요구하는 돌발 상황들이 많은데… 시청자들이 어색하지 않으시게 매끄러운 멘트로 모면을 해야 돼요. 실책 없이 막아야 하는 점에서 유격수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덕목’을 3가지 꼽아본다면?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순발력, 체력! (이 평가 항목으로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요?) 90점입니다. 진짜 자신 있는 것은 체력이에요. 며칠을 자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보유하고 있어요. (웃음)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10점을 뺀 이유가 순발력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면 제 방송이 완벽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언제나 아쉬움이 남죠.


롤모델을 한 명 꼽아주시고, 이유도 말해주세요.

윤태진 선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인터뷰에서도 언급을 했는데, 사람이 끌리는 데 이유가 없잖아요. 아나운서로서 매력적이고, 외모도 출중하시고요. 입사하기 전부터 팬이었죠. 우상처럼 여겼던 선배입니다. 야구팬 사이에서 유명한 윤태진 선배의 ‘알럽베 송’이 있잖아요. 제가 그 영상을 몇 번 봤는지 모르겠어요. (웃음)


‘아나운서’로서의 김세연의 목표가 있다면?

대체 불가의 영역을 만드는 것이에요. 이것만은 정말 ‘김세연’밖에 못 한다. 시청자들께 듣고 싶은 말입니다. (골똘) 그런데 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차근차근 준비하고, 노력하면서 저만의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그아웃 매거진>의 공식 질문입니다. 김세연 아나운서에게 야구란?

야구란 남자친구입니다. 야구 덕분에 울고 웃고, 요즘 야구를 만날 수 있는 날만 기다리게 돼요. 무엇보다 야구는 헤어지기 아쉬운 존재잖아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들께 포부를 전해주세요.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SBS Sports 아나운서 김세연입니다. 제가 88호(8월호)부터 ‘더그아웃 스토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오랫동안 <더그아웃 매거진>을 지켜주셨던 윤태진 아나운서의 빈자리를 열심히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세요.


***

어릴 적 아버지와의 시간(?)을 훔쳐 간 철천지원수 ‘야구’가 운명같이 다가왔다. 이제 그 소녀는 불규칙 바운드가 연신 날아드는 유격수를 자신에 비유한다. 돌발 상황을 실책 없이 모면해야 하는 스포츠 아나운서와 닮았기 때문이란다. 격세지감도 이런 격세지감이 없다. 우연이 반복되면 인연이 되고, 인연이 반복되면 운명이 된다고 한다. 이것이 ‘소녀’와 ‘야구’의 관계가 아니었을까.


          더그아웃 매거진 88호(2018년 8월호) 


위 기사는 대단한미디어에서 발행하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8년 8월호(88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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