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포커스] 인삼공사의 이적생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반재민 입력 2018. 8.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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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의 새로운 엔진이 된 이적생들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KGC 인삼공사는 12일 충남 보령의 보령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 대회 GS 칼텍스 서울 KIXX와의 경기에서 최다득점인 31득점을 기록한 최은지와 네 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대활약 속에 GS 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25-27, 25-22, 27-25, 31-29, 16-14)로 제압하고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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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인삼공사의 새로운 엔진이 된 이적생들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KGC 인삼공사는 12일 충남 보령의 보령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 대회 GS 칼텍스 서울 KIXX와의 경기에서 최다득점인 31득점을 기록한 최은지와 네 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대활약 속에 GS 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25-27, 25-22, 27-25, 31-29, 16-14)로 제압하고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KGC 인삼공사는 2008 IBK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인삼공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이적생들의 맹활약이 있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인삼공사는 많은 멤버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12월 IBK 기업은행에서 고민지와 이솔아, 채선아를 나란히 데려온 인삼공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도로공사에서 최은지를, 기업은행에서는 노란, 도로공사에서는 하효림을 데려오며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단행했다.

많은 배구팬들은 큰 선수단 변화에 조직력에 제대로 맞춰질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고,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쓴 구단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컵대회가 시작되면서 이적생들에 대한 기대는 확신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먼저 FA로 인삼공사에 입단한 최은지는 큰 키에서 나오는 강한 공격과 높이를 앞세워 인삼공사의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GS 칼텍스와 펼쳤던 결승전에서는 홀로 팀내 최다인 32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대회 최고의 선수를 뽑는 MVP에 그의 이름이 불린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최은지 이외에도 이적생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해 IBK 기업은행에서 이적해온 채선아는 지지난 시즌까지 리베로를 봤던 수비자원이었다. 하지만, 인삼공사 이적후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숨겨진 공격본능을 내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번 컵대회에서는 자신의 최다득점인 20득점을 기록, 최은지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리시브까지 병행해야 했기에 채선아의 공격력은 더욱 눈부셨다.

공격 뿐만 아니라 세터와 수비에서도 이적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우수민을 내주고 도로공사에서 데려온 하효림의 경우 조별에선에서 이재은이 불안한 타이밍에 교체로 투입되어 적절한 토스분배와 탄탄한 토스워크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일등공신이 되었고, 이솔아는 자신의 장점인 높이를 살려 GS 칼텍스와의 결승전 파이널 세트에서 대활약하는 등 이재은의 뒤를 받쳐줄 차세대 세터임을 입증해냈다.



수비에서는 기업은행에서 온 노란이 쏠쏠히 뒤를 받쳤다. 비록 주전 리베로는 오지영이 차지했지만, 노란은 가장 중요한 후위 수비를 책임졌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몸을 날리는 디그로 인삼공사에 실점을 헌납하지 않으며 수비 안정화에 기여했다.

인삼공사는 선수들에게 기회와 동기부여를 주는 팀으로 유명하다. 결국 선수들은 서남원 감독의 배구철학 속에서 마음껏 뛰놀았으며 그 결과는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였다.

사진=KOVO, 인삼공사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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