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프로야구 아시안게임 휴식기는 '무늬만 쉬기'

박소영 입력 2018.08.16. 00:09 수정 2018.08.1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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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무늬만 휴식기'를 갖는다. 실제는 1군 선수들이 총출동하는데 입장료는 정규시즌 경기보다 저렴할 전망이다.

만원 관중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 [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오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KBO리그가 쉰다. 그 기간내 열리는 퓨처스리그(2군리그)에 1군 선수들이 투입되는 경기가 많아 서머리그로 지정하고 1군 구장에서 경기를 연다. 각 구단은 서머리그 첫째 주(21일~26일)에는1군에 있는 일부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고, 둘째 주(28일~9월2일)에는 1군 주전 선수들을 내보낼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않은 1군 선수들도 경기 감각 유지 차원에서다.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열리는 퓨처스리그 총 51경기 중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와 3연전만 이천 구장에서 열리고 나머지 48경기는 서울 잠실, 서울 고척, 인천, 부산, 수원, 대전, 광주, 대구, 창원 등에서 열린다. KBO는 "한화-LG 3연전도 원래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야구 대표팀의 국내 훈련이 잡혀 있어서 LG 2군 구장인 이천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시작 시간도 정규시즌과 동일하게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6시다.

이에 따라 1군 코칭스태프도 대부분 2군으로 내려간다. 유영준 NC 다이노스 감독대행은 15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한화와 3연전에 한용덕 한화 감독님을 비롯해 1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모두 등록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우리도 그에 맞게 1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등록해 정규시즌처럼 대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퓨처스리그도 KBO리그처럼 매일 선수, 지도자가 등록과 말소가 가능하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계속된 8월 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KT 경기를 찾은 한화 광팬들이 가마솥더위도 잊은채 열띤응원을 펼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에 따라 각 구단에선 비록 퓨처스리그지만 정규시즌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원래 퓨처스리그는 대부분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정규시즌처럼 운영을 하기로 하면서 구단 기준에 따라 정규시즌보다 저렴하게 입장료를 책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SK 와이번스는 일반석의 경우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21~23일)은 8000원, KT 위즈와 주중 3연전(28~30일)은 5000원으로 정했다. 이 일반석은 정규시즌에는 1만3000원(평일 기준)이었던 의자지정석, 1만1000원(평일 기준)이던 응원지정석까지 포함돼 있다.

또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정규시즌처럼 응원단도 동원할 가능성이 높다. 시범경기처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정규시즌처럼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 와이번스 서머리그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