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플로레스-빌리치-케이로스, 韓 감독 거부 '가족-돈-명분'

입력 2018.08.17. 11:46

한국행을 포기한 감독들의 표면적인 이유는 가족과 돈 그리고 한국 축구에 대한 무관심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한국 축구를 이용해 반전을 만들려는 계획도 보였다. 유럽에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로 옮긴다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말은 돈이다. 대리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밀었다. 개인적으로 지난 월드컵에서 매력 있는 플레이를 보인 감독들을 리스트에 넣고 협상을 했다. 한국에 와야 할 이유가 돈이라면 국내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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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축구회관, 우충원 기자] 한국행을 포기한 감독들의 표면적인 이유는 가족과 돈 그리고 한국 축구에 대한 무관심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기자화견을 열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뒤 새로운 감독 찾기에 나섰던 축구협회는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과 협상을 마친 뒤 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맡겼다.

감독 선임의 주도적 역할을 한 김판곤 선임위원장은 기자회견서 한국 축구의 현실에 대해 냉정하게 설명했다. 또 후보군중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직접적으로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강력한 후보군들에 대한 설명을 잊지 않았다. 그동안 축구협회가 감독 선임 포트 폴리오에 이름을 올렸던 후보들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슬라벤 빌리치, 키케 플로레스 감독 등이었다.

이 후보들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포트폴리오에 올라있는 이름들은 팬들이 모두 좋아할 후보군이었다. 책정한 금액이 높았기에, 더 많은 후보군을 포함시킬 수 있었다. 우리와 철학이 맞는 감독들을 찾았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을 제시한 후보들이 있었다. 관심이 있더라도, 다른 클럽에서 제안해 거절한 감독이 있었다. 우리가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플로레스 감독에 대해서는 "팬들이 강력하게 원했던 감독의 집까지 찾아갔다.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있는 부분에 대해 직간접적 어려움을 표했다. 한국 축구에 대해 아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손흥민 밖에는 답하지 못했다. 또 자리를 만들어준 대리인을 통해 확인한 금액적인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실적인 벽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한국 축구를 이용해 반전을 만들려는 계획도 보였다. 유럽에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로 옮긴다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말은 돈이다. 대리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밀었다. 개인적으로 지난 월드컵에서 매력 있는 플레이를 보인 감독들을 리스트에 넣고 협상을 했다. 한국에 와야 할 이유가 돈이라면 국내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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