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학야구]감독자협의회, 세계선수권 프로 위주 선발 반대 성명서 발표(성명서 전문)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입력 2018.08.23. 11:42

대학야구 감독들이 제2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 선수 선발과 관련, 프로선수 위주의 선수단 구성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재 순천 팔마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52회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학야구 감독 32명은 현지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23일 '대학야구가 배제된 세계선수권 선수선발을 반대한다'는 대학감독자협의회(회장 김도완 경희대 감독) 명의의 성명서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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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1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U-23 한국 대표팀. 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대학야구 감독들이 제2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 선수 선발과 관련, 프로선수 위주의 선수단 구성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재 순천 팔마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52회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학야구 감독 32명은 현지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23일 ‘대학야구가 배제된 세계선수권 선수선발을 반대한다’는 대학감독자협의회(회장 김도완 경희대 감독) 명의의 성명서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전달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최근 이연수 성균관대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23일 오전 선수선발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한편, 오는 10월 19일부터 28일까지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등 12개국이 참가한다.

성 명 서

-대학야구가 배제된 세계선수권 선수선발을 반대한다-

야구인들의 무관심 속에 고사위기에 빠진 대학야구가 또 다시 벼랑 끝으로 한걸음 더 내몰리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금일 오전 대학야구감독이나 대학연맹을 배제한 채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선수선발 회의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대학야구인들의 동의없이 프로선수를 중심으로 선수단을 꾸리려는 협회의 무원칙한 선발과정에 대해 대학감독자 32명은 결연히 반대합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한때 대학야구가 세계야구의 조류를 체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야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협회가 스스로 자초한 재정난 타개를 위해 프로야구에 의존하면서 협회는 자신들이 보호하고 발전시켜야할 대학야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미 협회는 2018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단 한명의 대학선수도 뽑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파렴치한 참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시안게임 선발과 관련, 대학야구인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에서 빚어진 금번 사태는 대학야구에게는 마지막 남은 숨통마저 끊어놓는 만행과 다름없습니다.

눈을 조금만 돌려보면 여전히 대학야구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대학선수들이 프로를 향해 선수를 구걸하는 상황이 한탄스럽습니다. 더욱이 프로도 소속팀 선수 차출에 반대하는 실정입니다.

왜 우리 대학선수들이 세계대회에 나가면 안되는 건가요?

왜 우리 대학선수들을 우습게 생각할까요?

한번 묻고 싶습니다. 언제 제대로 기회를 줘봤냐고!!!

선수를 선발하기 전에 프로와 사전에 접촉하게 되면 선수선발이 사전에 누설되었다는 내용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더 이상 우리 대학야구는 프로와 협회의 밀실야합 행정의 들러리가 될 수 없습니다. 프로는 말로만 대학야구 회생을 외치지 말기를 바라며 협회는 부디 본분을 잊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요구사항

1. 의무감도 사명감도 없는 프로선수들에게 의존하지 말고 대학야구 선수들로 구성하기를 바란다.

2. 대학야구 활성화 방안으로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U23 세계선수권대회,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의 지원 및 선수 선발시 대학야구 선수 위주로 선발하기를 요구한다.

대학야구감독자협의회 일동.

2018년 8월 23일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