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옹호, "외질 향한 독일의 비난, 위선적이다"

윤경식 기자 2018. 8. 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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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정치적 비판에 시달리고 있는 메수트 외질을 옹호했다.

외질은 최근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외질은 지난 23일 공식 SNS를 통해 "독일축구협회(DFB)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와 다른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더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일어난 일들을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면서 인종차별과 무례함을 느꼈다. 더 이상 독일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고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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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정치적 비판에 시달리고 있는 메수트 외질을 옹호했다.

외질은 최근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외질은 지난 23일 공식 SNS를 통해 "독일축구협회(DFB)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와 다른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더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일어난 일들을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면서 인종차별과 무례함을 느꼈다. 더 이상 독일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고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승 2패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F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과의 3차전에서는 0-2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선수들도 비난을 피할 수 없었고, 그 중심에는 외질이 있었다.

외질은 월드컵을 앞두고 정치적인 논란에 휘말렸다.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독일 정부는 이전부터 민주주의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에르도안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설상가상으로 외질, 일카이 귄도간과 찍은 사진이 대선에 이용되면서 비난은 더 거세졌고, 외질과 귄도간의 명단 제외 요구도 빗발쳤다.

독일 축구대표팀의 올리버 비어호프 단장은 물론, `전설` 프란츠 베켄바우어까지 나서 그를 비판하고 나섰다.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한 외질은 독일 대표팀과 작별을 결심한 것이다.

외질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클롭 감독이 그를 감쌌다. 영국판 `골닷컴`이 `스포르트1`과 한 클롭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클롭 감독은 "이는 잘못된 정보의 전형적인 예다. 그리고 완벽히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면서 "정치적으로 작은 일은 크게 부풀려지고, 큰 것들은 밀쳐 내진다. 일반적으로 현명한 사람들은 옳다 말하기 쉽지 않은 일에 물러나 있다. 나 역시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이 같은 대화들을 매우 시끄럽게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난 국가에 대한 외질과 귄도간의 충성심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차이점은 그들의 유산 속에서 하나 더 가졌다는 것이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가? 이는 아름다운 것이다"라면서 "문화적 다양성에 대해 우리는 2006년 월드컵 당시 시원시원하게 생각했다. 난 당시 게랄트 아사모아(가나 출생, 독일 국적)와 마리오 고메스(독일 출생)의 부모가 함께 바베큐 파티를 하는 환상적인 광고들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현재는 정치적으로 꽤 똑똑한 사람들은 외질과 귄도간과 사진을 찍어 그들을 꾀어냈다. 이것이 위선적인 논쟁이라고 하는 이유다. 사람들이 적절한 정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나쁜 일들이 생겨났다. 미디어는 매일 지금처럼 소문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침착하게 이면을 봐야한다"라고 외질의 논쟁이 정치적으로 이용된 일이라 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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