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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아시안게임 3연패만큼 빛났던 챔피언의 매너

디지털뉴스부 2018. 8. 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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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이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고도 기쁨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훈은 어제(23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급 결승에서 아미르모함마드 바크시칼호리(이란)을 상대로 12-10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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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이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고도 기쁨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훈은 어제(23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급 결승에서 아미르모함마드 바크시칼호리(이란)을 상대로 12-10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은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3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태권도가 1986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대회 3회 연속 금메달은 이대훈이 처음이다.


명실상부 태권도 최강자로 자리 잡은 이대훈은 역사적인 기록 달성에도 기뻐하거나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이대훈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코트에 주저앉은 상대 선수에게 다가가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경기 후 이대훈은 "1등을 해서 너무나 기쁘다. 기쁜 마음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것 같다"는 소감과 함께 "나도 졌던 기억이 있다. 이란 선수가 너무 아쉬워하기에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이대훈의 성숙한 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대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패배 후 상대 선수 팔을 번쩍 들어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대훈은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8강전에서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게 져 올림픽 금메달 꿈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대훈은 경기 후 코트에 머무르며 상대 선수를 향해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상대의 손을 들어 올리며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이대훈은 "이기면 기쁨보다는 상대 슬픔을 더 달래주고, 또 진다면 제 슬픔보다 상대의 기쁨을 더 높게 만들어주기로 저 스스로와 약속했었다"며 "저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지만 여기 최선을 다하지 않은 선수가 어디 있겠냐. 만족하는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혀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 위업을 이룬 이대훈은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대훈은 "올림픽 1등이 목표이지만 아직 선발전을 치르지 않았고 정해진 것은 없다"며 "월드그랑프리부터 한 단계씩 올라갈 것이고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부담감은 훈련량으로 이겨내 보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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