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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성기라 "부모님 반대..하고 싶은 주짓수 하게 해주세요"

맹선호 기자 입력 2018.08.25. 19:34

성기라(21·대한주짓수회)가 '최강'이라는 명성에 걸 맞게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성기라는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짓수 네와자 여자 62㎏급 결승전에서 싱가포르의 리엔 티엔-엔 콘스탄스를 4-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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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짓수 여자 62kg급 결승전에서 성기라가 기뻐하고 있다. 이날 성기라는 싱가포르의 티안 엔 콘스탄스 리엔을 4-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8.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맹선호 기자 = 성기라(21·대한주짓수회)가 '최강'이라는 명성에 걸 맞게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성기라는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짓수 네와자 여자 62㎏급 결승전에서 싱가포르의 리엔 티엔-엔 콘스탄스를 4-2로 꺾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성기라는 예상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성기라는 지난 1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그에겐 아시아 무대가 좁을 수도 있지만, 이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1회전에서 애니 라미레즈(필리핀)를 상대하다 무릎 부상을 당했다. 성기라는 "아시안게임에서는 하체 관절기가 허용된다. 1회전을 치르다가 무릎 외측인대에 부상을 당했다. 첫 경기부터 부상을 안고 뛴 것은 처음이라 포기할까도 싶었다"고 털어놨다.

무릎이 부어 걷는 것은 물론 발을 구부리는 것도 어려웠지만 성기라는 포기하지 않고 경기장에 올랐다. 16강전과 8강, 4강을 거쳐 결승까지 진출했다.

최종 무대에서 성기라는 리엔 티엔-엔 콘스탄스를 상대해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2점을 따낸 성기라는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고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성기라는 "오늘 상대한 선수들은 모두 처음이었다. 그동안 해외 경기에 많이 출전한 경험이 도움이 돼 당황하는 모습은 안 보일 수 있었다"고 뿌듯해 했다.

세계를 누비며 주짓수 선수로 명성을 쌓았지만 아쉬움은 있다. 바로 집안의 반대. 주짓수를 두고 '여자가 남자를 제압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하지만 딸이 격투기 대회에 나서는 것을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어머니는 흔치 않다.

이에 성기라는 "집에서, 특히 어머니가 반대를 많이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와서 내가 이만큼 한다고 보여주고 싶어 이 악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로 "이제 아시안게임도 우승했다. 성적도 낼만큼 낸 것 같다. 하고 싶은 것 하게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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