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AG] 조던 클락슨과 만난 男농구대표팀, 위기를 이겨내라

민준구 입력 2018. 8. 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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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에서 순항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8강에서 현역 NBA리거를 상대한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 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필리핀과의 8강전을 펼친다.

남자농구 대표팀의 앞 선은 클락슨과 프링글 모두를 막아내야만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4강 진출권을 두고 펼칠 남자농구 대표팀과 필리핀의 8강 승부는 27일 오후 12시(한국시간)에 팁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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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자카르타/민준구 기자] 예선에서 순항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8강에서 현역 NBA리거를 상대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 허재 감독과 12명의 선수들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까.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 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필리핀과의 8강전을 펼친다. 정예 전력은 아니지만, 현역 NBA리거 조던 클락슨이 버티고 있어 조기 탈락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당초 필리핀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호주와의 경기에서 폭력사태를 일으키며 대부분의 선수들이 출전 징계를 받았다.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했지만, 끝내 2진으로 나서며 카자흐스탄, 중국과 D조에서 예선을 치렀다.



대회 도중 클락슨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필리핀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안드레 블라체, 테렌스 로미오, 제이슨 윌리엄 등 필리핀 농구의 상징들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클락슨의 합류로 격이 달라졌다.

중국과의 예선에서 첫 선을 보인 클락슨은 제대로 손발을 맞춰보지도 않고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리 경련으로 4쿼터를 거의 나서지 못하면서도 올린 기록일 정도로 충격적이다. 중국의 리 난 감독 역시 “팀 분위기를 바꿔 놓을 수 있는 선수”라고 인정할 정도.

남자농구 대표팀은 클락슨 봉쇄에 모든 신경을 쏟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은 클락슨 원맨 팀이 아니다. 제임스 하든의 턱수염을 닮은 스탠리 프링글 역시 위협적이다. 남자농구 대표팀의 앞 선은 클락슨과 프링글 모두를 막아내야만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높이 싸움에선 라건아가 건재한 남자농구 대표팀의 우세다. 크리스티안 스탠딩하딩거가 버티고 있지만, 위협적인 실력은 아니다. 외곽 수비를 강화하고 골밑에서 많은 득점을 생산해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차선책은 클락슨을 자유롭게 두고 나머지 선수들을 막아내면 된다. 필리핀은 팀플레이보다 개인 성향이 강한 팀이다. 클락슨에게 많은 공격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다른 선수들을 막아낸다면 팀으로 움직이는 우리가 훨씬 유리하다.

필리핀을 꺾는다고 해도 이란, 중국이 버티고 있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남자농구 대표팀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그러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필리핀이 ‘One Man’으로 나선다면 우리는 ‘One Team’으로 맞부딪치면 된다.

4강 진출권을 두고 펼칠 남자농구 대표팀과 필리핀의 8강 승부는 27일 오후 12시(한국시간)에 팁오프한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8-27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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