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금메달 걸린' 한일전이 열린다

안영준 2018. 8. 2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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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최고의 만남이 성사됐다.

무엇이 걸리든 맞대결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관심을 모으는 한국과 일본이 금메달의 주인공 자리를 걸고 불꽃 튀는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그간 한일전은 수없이 많이 열렸지만, 한국과 일본이 금메달을 놓고 다투는 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걸고 만나는 한국과 일본의 결승 대진을 놓고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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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금메달 걸린' 한일전이 열린다



(베스트 일레븐)

역사에 남을 최고의 만남이 성사됐다. 무엇이 걸리든 맞대결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관심을 모으는 한국과 일본이 금메달의 주인공 자리를 걸고 불꽃 튀는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그간 한일전은 수없이 많이 열렸지만, 한국과 일본이 금메달을 놓고 다투는 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일본은 29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간) 치러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UAE(아랍에미리트)전에서 후반 33분 터진 우에다의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열렸던 또 다른 4강전서 베트남을 3-1로 꺾고 이미 결승에 안착해 있던 한국이 일본과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상대가 일본으로 정해짐에 따라, 금메달만을 바라보며 전진해온 한국으로선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도전하는 의미 있는 기록뿐 아니라 일본과 처음으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 흥미로운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한국과 일본은 그간 아시안게임에서 수 차례 만났다. 그러나 금메달이 걸린 결승에서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연령별 제한이 없이 국가대표팀 간 대결로 치러졌던 2002년 이전 대회에서까지 한국과 일본은 여섯 차례 만났고, 이중 한국이 5승 1패를 거뒀다. U-23 대표팀 간 대결로 바뀐 2002년 이후론 가장 최근 대회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 번 만났는데, 당시엔 한국이 장현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하지만 이 중 금메달을 직접적으로 걸고 만난 결승전은 한 번도 없었다. 황선홍의 멀티골과 유상철의 골을 묶어 3-2로 승리한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8강전, 정강지와 박이천의 골로 2-0으로 이긴 1970 방콕 아시안게임 4강전, 장현수의 페널티킥 골로 결승행을 이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이 그나마 두 팀 중 한 팀의 전진이 좌절되는 외나무다리였을 뿐이었다. 한국이 4회, 일본이 1회씩 금메달을 거는 동안 마지막 무대에서 함께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두 팀이 더는 올라갈 곳이 없는 최후의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두말 할 필요도 없는 최고의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이다. 그런 두 팀이 금메달이 걸린 대망의 피날레에서 동시에 금을 향해 손을 뻗게 됐다.

라이벌전 특성상 승리한다면 목에 건 금메달은 더욱 반짝거릴 거다. 만약 패한다면, 바로 눈앞에서 상대가 금빛 축제를 벌이는 모습을 고개숙인 채 바라봐야만 하는 더없이 잔혹한 순간을 경험해야 한다.

그래서 그만큼 더 뜨겁고, 더 치열할 듯하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걸고 만나는 한국과 일본의 결승 대진을 놓고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팀에게 남은 마지막 90분이 지나면, 한국과 일본 두 팀 중 한 팀의 목에만 금메달이 반짝거릴 거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AFC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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