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토트넘의 도박 성공..金 손흥민 몸값 '1284억 현실성'

이종현 기자 2018. 9. 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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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도박'이 성공했다.

손흥민(26, 토트넘)도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 7월 미래가 불투명한 손흥민과 5년 재계약을 맺고, 시즌 초반 일정과 겹치는 아시안게임을 보내줬다.

토트넘으로서도 손흥민의 공백이 있지만,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으면 주어질 파급효과를 예상해 '도박'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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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메달 획득 손흥민, 이제 날을 일만
▲ 금메달 획득 이후 기뻐하는 손흥민(7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도박'이 성공했다. 손흥민(26, 토트넘)도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년의 군대 공백을 4주로 줄였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던 손흥민의 1000억 몸값도 이제 조금은 현실성을 갖게 됐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만 26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정상급의 수준으로 인정받는 손흥민. 그러나 병역이라는 걸림돌이 있었다. 영국 복수 매체는 손흥민의 병역 해결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을 정도. 매 경기 한국의 결과와 금메달 이후 복수 영국 매체가 손흥민의 군 면제 소식을 전했다.

2017-18시즌을 앞두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복수 구단에서 손흥민을 노린다는 '루머'라도 있었는데, 2018-19시즌을 앞두고는 별다른 이적설이 없었다. 만 26세의 손흥민이 2018-19시즌을 끝으로 병역 해결을 위해 자유로운 몸이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 7월 미래가 불투명한 손흥민과 5년 재계약을 맺고, 시즌 초반 일정과 겹치는 아시안게임을 보내줬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토트넘으로서도 손흥민의 공백이 있지만,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으면 주어질 파급효과를 예상해 '도박'을 한 셈이다.

토트넘의 노림수가 성공했다. 손흥민은 결승까지 1골 5도움으로 한국의 두 대회 연속 금메달에 크게 공헌했다. 손흥민은 이제 4주의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며 병역 문제가 해결된다. 빛나는 미래를 보장받았다.

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매주 선수들의 이적시장 가치를 발표한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월 14일 기준으로 손흥민의 몸값은 9980만 유로(약 1284 억 원)로 집계됐다. CIES는 나이, 남은 이적 기간, 활약도 등으로 몸값을 산출한다.

물론 이 금액 자체가 일반적인 이적시장의 금액보다 높게 책정된 건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손흥민에게 매겨진 9980만 유로의 금액을 온전히 평가받기엔 걸림돌이 있었다. 병역 문제가 바로 그것. 그러나 손흥민은 가장 큰 걸림돌을 스스로 깼다.

2018-19시즌을 포함해 지금처럼 활약하고,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복수 구단의 경쟁도에 따라 몸값은 충분히 뛸 수 있다. 목에 박힌 가시였던 병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손흥민에게 매겨진 9980만 유로의 현실 가능성도 높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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