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병역 혜택 논란, 마일리지제 검토"

2018. 9. 2. 13: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병역 혜택 논란으로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어 이기흥 회장은 "형평성 문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아시안게임보다 더 큰 대회가 세계선수권이다. 지금까지 세계선수권에선 병역 혜택이 없었다"며 "(귀국 후) 이 문제를 공론화를 해서 여론을 수렴하고, 정부와 협의하겠다. 세계선수권까지 포함해 마일리지를 쌓아 일정 부분 채우면 병역 혜택을 주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상학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병역 혜택 논란으로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일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위해 입대를 미뤘고, 아시안게임이 병역 혜택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야구를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병역 혜택을 바라보는 국민적 시각이 곱지 않다. 

2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도 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회장은 "우리도 언론 등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양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굉장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인 건 사실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기흥 회장은 "형평성 문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아시안게임보다 더 큰 대회가 세계선수권이다. 지금까지 세계선수권에선 병역 혜택이 없었다"며 "(귀국 후) 이 문제를 공론화를 해서 여론을 수렴하고, 정부와 협의하겠다. 세계선수권까지 포함해 마일리지를 쌓아 일정 부분 채우면 병역 혜택을 주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역법 시행령 제68조11 '예술·체육요원의 추천 등'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3위 이상 입상한 사람, 아시안게임에서 1위로 입상한 사람'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체육요원은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년 동안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면 병역을 마친 것으로 인정된다. 각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병역 혜택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 

물론 예외는 있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이 16강에 오른 뒤 병역 특례가 긴급 추진됐다. 축구대표팀이 4강 신화를 쓰면서 국민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이어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도 예선부터 6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하자 국방부에서 대표선수들의 병역 특례를 적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기흥 회장은 구체적인 병역 혜택 마일리지제에 대해 "(특정 대회에서) 무조건 혜택이 되는 게 아니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큰 대회마다 포인트를 줘서 전체 점수로 따지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대표팀에 기여해야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쪽으로 제도 보완을 고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기흥 회장은 "선수들이 중요한 시기 군대 문제로 빠지면 그것도 문제다. 한국체육의 자산이다. 경력이 끊어지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적인 논의를 통해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병역 혜택 보완책을 찾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자카르타=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