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병역 혜택, 英 현지 신문 지면에도 등장 [GOAL LIVE]

김재현 2018. 9. 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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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한 대형 마트의 가판대에 놓여있는 신문의 지면에 실린 대한민국 대표팀의 우승과 손흥민의 병역 혜택 소식. 사진 = 골닷컴 김재현 기자)

영국의 주요 신문, 대한민국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소식과 함께 손흥민의 병역 혜택 소식 지면에 실어.

[골닷컴, 런던] 김재현 기자 = 영국의 언론사들이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금메달 그리고 손흥민의 병역 혜택 소식을 영국 현지에서 실제로 판매되는 신문 지면에도 소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경기 승리로 인해 대한민국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2개 대회 연속 남자 축구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인해 손흥민, 조현우 등 20명의 선수들은 모두 병역 혜택을 누리게 됐다.

이러한 병역 혜택 소식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가졌다. 특히,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의 병역 혜택 여부에 대한 관심이 대회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실제로, 의무가 아니었지만 차출에 응한 토트넘은 대한민국의 아시안 게임 소식을 트위터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전하며 많은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우승이 확정된 후 영국 공영 매체인 'BBC'를 포함해 많은 영국 언론은 대한민국의 우승과 손흥민의 병역 혜택에 대해 톱 뉴스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 다음 날 발행된 영국의 신문 지면에도 손흥민의 병역 혜택에 대한 소식이 이례적으로 실렸다. 영국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에 발행된 신문들은 주로 지난 밤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소식과 일요일에 예정되어 있는 셀틱과 레인저스의 올드펌 더비를 중점적으로 다뤘지만 손흥민에 대한 소식도 함께 지면에 보도했다.



(영국의 주요 신문도 대한민국과 손흥민의 금메달 소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은 '선데이 미러'(위)와 '더 메일 온 선데이'(아래)의 손흥민 관련 지면 보도. 사진 = 골닷컴 김재현 기자)

이 중 '더 선 온 선데이'는 "잘했어 쏜, 너는 군대를 면제받았어"라는 제목과 함께 "28세가 되기 전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자들은 21개월간의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되어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서 이 부담을 떨치게 됐다. 주장으로 참가한 그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고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인 '선데이 미러'는 손흥민이 우승 확정 후 선수들로부터 헹가레를 받고 있는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은 여전히 병역의 의무를 가지고 있지만 아시안 게임 금메달 또는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은 이것을 완화시켜준다"면서 대한민국의 병역과 관련한 정보와 함께 손흥민의 병역 혜택 소식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더 메일 온 선데이'도 일요일에 있을 토트넘과 왓포드와의 경기 프리뷰와 함께 손흥민의 병역 혜택 소식을 실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대한민국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끈 후에 보상을 받았다 (Son gets his reward after leading Korea to Asian gold)"라는 제목과 함께 "손흥민의 후방에서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표팀은 전후반을 0-0으로 마치며 어려운 상대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헬라스 베로나의 이승우가 손흥민의 패스 이후 선제골을 기록했고, 황희찬의 골 역시 손흥민의 프리킥 도움이 있었다"면서 경기의 내용 또한 자세히 보도했다.

또한, '데일리 스타 선데이'도 "손흥민이 마침내 해결했다"라는 제목과 함께 짤막하게 대한민국 대표팀의 금메달 소식과 손흥민의 병역 혜택을 다뤘다.

이처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손흥민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진 것은 그의 세계적인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만으로 26세인 손흥민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서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서 큰 부담을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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