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한 한국배드민턴 선배는 '폭망'-후배는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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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이 '웃픈' 현실을 맞고 있다.
1군 대표팀 '선배'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주니어 대표팀 '동생'들은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배드민턴 전문가들은 "배드민턴은 특성상 개인별 기량 향상 훈련 못지 않게 팀내에서 경쟁하며 노하우를 주고받는 과정도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후배들은 경험 풍부한 선배들과 함께 연습경기를 하고 평소 몸 관리 요령을 보고 배우면서 크게 성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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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이 '웃픈' 현실을 맞고 있다.
1군 대표팀 '선배'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주니어 대표팀 '동생'들은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국내 최정예로 구성된 한국 배드민턴은 최근 끝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이른바 '폭망'했다.
남자단식 손완호와 남자복식 최솔규-강민혁 조가 8강전에서 차례로 패하면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단 1개도 따지 못한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처음이었다.
배드민턴은 아시안게임에서 대표적인 효자종목이었다.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금 1개, 은 1개, 동 4개를 딴 것을 시작으로 대회 때마다 메달을 양산했다. 하지만 이번에 1982년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한 종목도 오르지 못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실패를 경험한 이후 진행해 온 세대교체가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용대 고성현 신백철 김하나 등 팀내에서 멘토 역할을 해 줄 고참급 선수들을 너무 일찍, 한꺼번에 은퇴시키면서 전체적인 경쟁력이 저하됐다.
배드민턴 전문가들은 "배드민턴은 특성상 개인별 기량 향상 훈련 못지 않게 팀내에서 경쟁하며 노하우를 주고받는 과정도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후배들은 경험 풍부한 선배들과 함께 연습경기를 하고 평소 몸 관리 요령을 보고 배우면서 크게 성장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선배'들을 부끄럽게 하는 '낭보'가 이번 주말 날아들었다.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2018 엑시스트 자카르타오픈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동생'들이 무더기 메달을 수확했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주니어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U-19(19세이하)와 U-17(17세이하)의 고교 남녀선수 총 18명을 출전시켰다.
대회 결과 U-19의 여자복식 장은서(제주여고 3년)-이정현(성일여고 3년)과 혼합복식 기동주(광명북고 2년)-이정현이 정상에 올랐다. U-17에서는 여자단식 이소율(영덕고 1년)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다정(성일여고 2년·U-19 여자단식)과 최혜진(성일여고 1년)-이소율(U-17 여자복식)은 각각 은메달을 추가했고 정우민(광명북고 2년·U-19 남자단식), 김승현(대전공고 3년)-장은서(U-19 혼합복식), 김보령(김천여고 1년)-김지원(치악고 1년·U-17여자복식)은 각각 동메달을 땄다.
한국이 작년 이 대회에서 U-19 여자복식 은메달 1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일취월장한 성과인 셈이다.
특히 드문 케이스로 단-복식에서 전천후 활약한 이소율은 여자단식 8강과 4강전에서 일본 선수를 연거푸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반면 선배들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낼 정도로 무섭게 성장한 일본의 벽에 막혀 줄줄이 탈락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정작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곳은 1군 대표팀이다. 하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아시안게임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역시 '웃픈' 현실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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