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동점골 AS' 홍철, "기훈이형이 내게 코너킥 차라고 하시더라"

이명수 기자 2018. 9. 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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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 어시스트의 주인공, 홍철(28, 수원 블루윙즈)이 멋쩍은 듯 웃음을 보였다.

홍철은 울산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사리치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홍철의 도움에 힘입어 수원은 울산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홍철은 선발 출전했고,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킥으로 사리치의 동점골을 도왔다.

염기훈이 아닌 홍철이 코너킥을 처리했고, 사리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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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이제 기훈이형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제가 프리킥 차라고 하시더라고요"

극장골 어시스트의 주인공, 홍철(28, 수원 블루윙즈)이 멋쩍은 듯 웃음을 보였다. 홍철은 울산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사리치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홍철의 도움에 힘입어 수원은 울산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지다 사리치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홍철은 선발 출전했고,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킥으로 사리치의 동점골을 도왔다. 하지만 평소 수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염기훈이 킥을 도맡아 처리한다. 염기훈이 아닌 홍철이 코너킥을 처리했고, 사리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한 것이다.

경기 후 만난 홍철은 자신이 킥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홍철은 "오늘 계속 킥이 안 맞아서 (염)기훈이형이 찰 줄 알고 골대 쪽에 있었다"면서 "그런데 기훈이 형이 나보고 차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코너킥을 찼는데 마지막에 어시스트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홍철은 "기훈이형이 이제는 장난 반 농담 반으로 직접프리킥은 자신이 찰 테니 나머지는 제가 차라고 하시더라"면서 "저의 실수로 두 번째 골을 실점하게 되어 많이 흔들렸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2 동점을 만들어 주어서 동료들에게 고맙다. 준비를 단단히 해서 다음 경기는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수원은 6경기 째 승리가 없다. 울산을 상대로 기어코 2-2 동점을 만들어 낸 것은 박수받아 마땅하지만 아쉬운 성적인 것이 사실이다. 이에 홍철은 "상무 제대 후 승리가 없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려고 제대를 한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리그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팬들과 함께 웃고 싶다"며 이를 악물었다.

울산전을 무승부로 마친 수원은 오는 3일,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와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홍철은 군 복무로 인해 ACL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일본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 홍철은 "제가 못 뛰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다. 일본 원정이 어렵긴 하지만 승점 1점이라도 가져오기를 응원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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