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다저스 6년 연속 PS 성공..류현진이 다했네

양준호 기자 입력 2018.09.30. 17:04 수정 2018.09.30. 18:16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인생 사진' 하나를 건졌다.

90승71패의 다저스는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6년 연속 PS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가 PS 탈락 위기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지구 우승 희망가를 부르기까지는 류현진의 공이 눈부셨다.

올해로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의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은 FA 시장에 당당히 어깨를 펴고 나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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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 후 평균자책점 1.88
막판 연속 호투로 3연승 내달려
에이스 급부상..FA 대박 가능성
LA 다저스 선수들이 3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 승리 뒤 샴페인을 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FP연합뉴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함께 기뻐하는 류현진(오른쪽)-배지현 부부. /사진출처=배지현씨 인스타그램
2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는 다저스 류현진. /샌프란시스코=USA투데이연합뉴스
[서울경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인생 사진’ 하나를 건졌다. 팀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자축하는 샴페인 세리머니 때 아내와 함께 찍은 행복한 기념사진이었다. 스포츠 아니운서 출신 배지현씨와 지난 1월 웨딩마치를 울린 류현진은 결혼 후 첫 시즌에 꿈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막판 연속 호투로 3연승을 달리며 팀의 PS 진출을 이끌다시피 했다. 후반기에 실질적 에이스 노릇을 해낸 류현진은 시즌 뒤 시장에서 자유계약선수(FA) ‘대박’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30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0대6으로 이겼다. 대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5대5로 맞선 8회 4번 타자 매니 마차도의 결승 3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9회 2사 후 대거 4득점 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90승71패의 다저스는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6년 연속 PS 진출을 확정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3위 세인트루이스(88승73패)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밀워키(93승67패)에 이어 2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구 우승팀은 디비전시리즈(DS)에 직행하고 와일드카드 두 팀은 단판 결정전을 치러 DS행 티켓을 다툰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콜로라도에 0.5경기 차로 뒤지고 있었는데 이어 끝난 경기에서 콜로라도가 워싱턴에 2대12로 지면서 90승71패 동률이 됐다. 1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다저스는 6년 연속 지구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 됐다. 콜로라도는 워싱턴과 최종전을 치른다.

다저스가 PS 탈락 위기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지구 우승 희망가를 부르기까지는 류현진의 공이 눈부셨다. 5월 초 사타구니 부상 뒤 105일 만인 8월 중순에 마운드로 돌아온 류현진은 복귀 후 9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1.88의 짠물 피칭을 뽐냈다. 시즌 성적은 7승3패, 평균자책점 1.97. 커쇼의 시즌 성적이 9승5패, 평균자책점 2.73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 두드러지는 수치다.

류현진은 부상 공백 탓에 규정이닝(162이닝)에 크게 모자란 82.1이닝만 던졌지만 1점대 평균자책점은 그 자체로 존경받을 만하다. 데뷔 시즌인 2013년에 찍은 3.00(14승8패)이 개인 최저 평균자책점이었다. 6승3패,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으로 시즌 마지막 등판인 2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선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2회 선두타자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을 뿐 세 차례나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이날로 빅리그 통산 40승(28패)을 채웠고 평균자책점 1점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의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은 FA 시장에 당당히 어깨를 펴고 나설 수 있게 됐다. 1.97이라는 숫자는 중요한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저스가 DS에 나간다면 류현진도 선발 한 축으로 가을야구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몸값을 더 높일 기회인 셈. 류현진은 역대 PS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81로 잘 던졌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