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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40홈런' 로맥, "구단 첫 외국인 은퇴식을 치렀으면.."

배중현 2018. 10. 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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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제이미 로맥(33)이 '코리안 드림'을 이루기 직전이다.

로맥은 지난달 30일까지 홈런 40개를 기록했다. SK 외국인 타자가 4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은 2002년 페르난데스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 공갈포도 아니다. 시즌 타율을 줄곧 3할2푼 안팎에서 유지한다.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했으니 상대 투수 입장에선 부담이 적지 않다. 현재 상황이라면 내년 시즌에도 SK 유니폼을 입을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5월 대니 워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K와 계약한 로맥은 물음표가 가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211홈런을 때려 낸 거포지만 2016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퇴출된 경력이 있다. 아시아 야구에 적응하는 것이 우려스러웠다. 그러나 102경기에서 31홈런을 기록했다. 대체 외국인 타자가 30홈런을 때려 낸 것은 KBO 리그 역사상 처음(종전 최다 2005년 킷 펠로우 23개)이다.

- KBO 리그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좋아진 부분이 있다면. "우선 한국 투수들이 던지는 직구에 대한 대처가 나아졌다. 그리고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했다. 이 두 가지는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개인적으로 목표로 생각한 부분이다. 어느 정도 발전을 이룬 것 같아 만족스럽다."

- 빠른공에 적응했다는 건 경기를 많이 뛴 게 주효했다고 볼 수 있나. "미국에서 본 직구와 한국에서 경험한 직구는 다른 점이 있다. 타석에서 많이 봤다는 게 중요하다. 확실히 많이 보는 게 적응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

- 40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나.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 A와 SK에서 친 홈런의 합이 40개를 넘었다.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그게 목표는 아니었다. 여러 방면에서 내 능력을 향상하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 잘된 것 같다."

- 성적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모든 게 아쉽다.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고 해서 완벽한 타자가 된 건 아니다. 더 만족하기 위해선 많은 부분에서 발전을 이뤄야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 내·외야를 모두 맡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 야구선수에게 물어봐도 대답이 비슷할 거다. 야구장에 출근해서 경기를 준비할 때 어떤 포지션에서 뛰고 몇 번 타순에 들어갈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면 마음이 편안하다. 준비를 쉽게 할 수 있다.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맡지만) 팀에 공백이 생겼을 때 그 부분을 내가 채울 수 있다는 게 좋다."

-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가. "엄청나게 만족한다. 특히 인천 생활이 좋다. 다른 것보다 가족이 중요한데 가족이 인천 생활에 만족한다. 아이가 어린데 친구가 많이 생겼다.(웃음)"

- 내년 시즌에도 SK에서 뛰고 싶나. "물론이다. 최근 팀 동료였던 조동화나 박재상의 은퇴식을 보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은퇴식을 치르면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감은. "우리팀 투수들이 최근 잘해 주고 있다. 타선은 기복이 있지만, 사이클을 잘 맞춰서 함께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한국시리즈까지 가능할 것 같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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