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Otaku] 삼성 라이온즈 오주승 전력분석원

조회수 2018. 10. 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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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알 수도, 거스를 수 없는


간혹 ‘모든 것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식의 운명론을 믿는 사람을 주변에서 만나곤 한다. 물론 에디터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운명이라는 게 아예 없다고 할 수 있나 하는 생각도 가끔 든다. 오늘 소개할 사람만 봐도 그렇다. 야구를 먼저 찾아간 것도 아니었지만 야구에 붙잡혔고, 야구를 붙잡고 싶었지만 또 그만큼 떠나고 싶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에 다시 매인 삶을 사는 사람.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런 걸 바로 운명이라고 하는 게 아닐까.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이하늘  Location 대구-삼성 라이온즈 파크



낯선 듯 익숙한 삶


이번 여름이 유독 더웠는데요. 대구에서 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는 괜찮던데요? 소문으로는 되게 덥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솔직히 서울이 훨씬 더웠던 것 같아요. 저는 굉장히 시원하게 보냈어요. 또 얼마 전에는 서울에 비가 많이 와서 고생하시는 분이 많다고 들었는데, 대구는 평온했거든요.


첫 사회생활을 객지에서 하고 있는데 그에 따른 불편함은 없나요?

라이온즈파크 근처에 집이 있어서, 일을 시작한 후로 대구 시내에 나가본 적이 거의 없어요. 평소에 야구 경기가 끝나야 퇴근을 하는지라 밤 10시가 넘어서 회사에서 나오거든요. 그럼 갈 데가 없어요. (웃음) 쉬는 날에는 몸이 지쳐 하루 종일 집에만 있고요. 길게 쉴 기회가 있으면 서울 본가로 가요. 그래서 대구가 아직 어떤 도시인지를 잘 모릅니다. 불편함 역시 느낄 겨를이 없네요.


삼성 라이온즈 전력분석원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매일매일 조금씩 다른데요. 기본적으로 제가 하는 업무는 기존에 계시는 전력분석원으로부터 데이터 분석 요청이 들어오면 그에 맞게 분석을 하는 겁니다. 가끔 선수들로부터 데이터 분석 요청이 들어와서 찾아보기도 하고요. 당장은 시즌이 진행 중이라 급하게 요구되는 자료 위주로 닥치는 대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비시즌이 되면 좀 더 거시적인 목표를 가지고 자료들을 건드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력분석, 재미있나요?

그럼요. 재미있죠. 원래도 데이터 분석 자체를 좋아했으니까요.


전력분석원이 되기 전에 막연히 생각해왔던 것과 실제 부딪혔을 때, 좀 다르던가요?

사실 제가 이 일을 하기 전에 혼자 하던 것과 거의 비슷해요. 이전에는 취미를 겸해서 하던 걸 주업으로 하루 종일 하는 느낌이죠.



비선출 전력분석원인데, 선수 출신 전력분석원과 역할 차이가 있나요?

당연히 있죠. 애초에 서로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를 수밖에 없잖아요? 저는 데이터 분석 전담인데, 팀에서 저 혼자 하고 있어요. 다른 전력분석원들은 기존에 해오던 전통적 의미의 전력분석을 계속 하시고요. 그 과정에서 통계 관련 데이터가 필요하면 저에게 요청을 하세요. 그럼 제가 자료를 찾아서 분석해주는 식으로 분업이 되고 있습니다. (팀에서 혼자면 그야말로 ‘대체 불가 자원’ 아닌가요?) 그런 셈인가요?! (웃음) 점점 더 그렇게 되게 해야겠죠.


원래 응원팀이 삼성이었나요?

이건 사실 회사에 비밀인데 (눈치), 원래는 타 팀 팬이었어요. 지금은 물론 뼛속까지 삼성맨이고요. 요새 삼성이 5강 경쟁에 한창이기 때문에,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응원하던 팀이 대구로 원정을 온 적이 있나요?) 입사하고는 아직 없네요. 오는 걸 보면 느낌이 좀 신기할 것 같기는 합니다.


입사한지 그럼 얼마나 된 거죠?

마침 오늘이 딱 두 달 째네요.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혹시 지금까지 일하면서 기억에 특별히 남는 장면이 있나요?

음… 아직은 없어요. 근데 신기한 건 있어요. 막연히 야구하는 걸 보면 모르겠는데, 데이터상으로는 흥미로운 선수들이 엄청 많아요. 이 선수들의 데이터를 보면서 나중에 어떻게 이걸 써먹을 수 있을지, 이 선수들이 어떻게 커나갈지 생각해보는 게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랄까요. 아직 데이터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서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실제적인 활용이 가능하리라 기대하고 있어요.


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이제 겨우 두 달이라서 아직 크게 어려운 점은 없지만, 한 가지 꼽자면 혼자 일하는 게 가장 어려워요. 팀에 저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아이디어도 저 혼자, 분석도 저 혼자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크로스 체크를 해줄 사람이 없는 거죠. 데이터도 서로 얘기를 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곤 하는데 그럴 동료가 아직 없어서 조금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전력분석원으로서 냉정하게(?) 삼성의 남은 시즌, 어떻게 보고 있나요?

솔직하게 말해도 되겠죠? (웃음) 사실 5강에 합류해서 가을야구에 갈 확률은 50% 같아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아니에요?) 미래는 쉽게 알 수 없는 거죠. (단호) 다만 요새 삼성의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편이에요. 기대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건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혹시 그럼 남은 시즌 동안 주목해야 할 선수를 꼽아줄 수 있나요?

우리 팀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고, 데이터상으로는 저희 팀 투수들이 다 좋아요. 데이터를 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거든요. 그중에서도 한 명을 꼽자면 최지광 선수의 데이터가 흥미로워요. 공이 좋습니다. 남은 기간 활약을 기대해보셔도 좋을 거예요.


야구는 운명


처음 야구는 어떻게 좋아하게 된 거예요?

‘딱 이 장면이다’하는 기억은 잘 안 나고요. 그냥 아버지가 야구를 좋아하셔서 따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야구장에 종종 데려가셨거든요. (야구장에 처음으로 간 건 언제였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였던 것 같아요. 잠실야구장.


야구를 좋아하는 팬이 참 많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야구를 업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닌데요. 진로를 잡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아주 어릴 땐 야구 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장래희망에 곧잘 야구선수를 적곤 했죠. 초등학교 저학년 때 마침 야구부가 있는 학교에 다니기도 했고요. 어머니께 야구부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더니, 고학년이 되면 시켜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4학년이 되자마자 이사로 전학을 가게 됐어요. 전학 간 학교에는 야구부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야구 선수의 꿈은 이루지 못 하게 됐죠. 그래도 계속 무얼 하면 야구와 계속 같이 지낼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그러다 생각이 든 게, 통계를 하면 야구 관련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 거고요.


당시에는 세이버메트릭스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전인데, 그때부터 통계를 배워서 야구계로 가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게 신기해요.

당시 프로야구는 SK 와이번스가 왕조를 구축하고 있던 시절이었어요. 김성근 감독의 ‘데이터 야구’가 야구계에 충격을 안겨주던 시대였죠. 그 통계가 지금의 세이버메트릭스와는 또 조금 다르지만, 세이버메트릭스가 유행하기 이전부터 통계와 야구는 밀접했으니까요.



이 꿈이 대학 전공도 결정해줬나요.

네. 야구 때문에 통계학을 전공하기로 했죠.


그렇게 대학교 전공을 정하고 나니 집의 반응은 어땠나요?

처음에는 아버지가 당황하셨어요. 어릴 때부터 야구 일을 할 거라고 말은 했는데, 당시에는 ‘그냥 어린 마음에 하는 말이겠지’라고 생각하셨나 봐요. 대학 진학 후에 진지하게 진로를 물어봤을 때도 ‘야구를 할 거다’라고 하니까 3일간 말을 안 하셨어요. 반대를 하신 건 아닌데, 너무 상상 밖의 이야기라 충격을 받으신 것 같아요. 나중에는 물론 지지해 주셨고요.


전력분석원이 되기 위해서 학교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나요?

사실 처음부터 ‘전력분석원이 되어야겠다!’라고 준비한 건 아니었고요. 야구가 좋아서 통계를 배우러 갔는데, 막상 통계를 하다 보니까 데이터 분석이 재밌어져서, 데이터 분석 일을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를 고민했어요. 마침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시장에서 야구는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운이 좋게 비교적 접근이 쉬웠던 것도 있었고요.


전공을 통해 배운 게 지금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조금? 많이는 아니고요. 데이터 분석의 모든 분야가 그럴 테지만, 사실 최고의 선생님은 구*이에요. (웃음) 학교에서 배운 게 물론 기초적인 도움은 되었지만, 결국 미국의 많은 통계 데이터 사이트와 구*이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학과 공부 말고 다른 야구 관련 활동을 한 게 있었나요?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계속 야구 동아리를 했어요. 중학교 때는 학교 동아리가 아닌 생활 체육 야구 같은 팀이었고, 고등학교 때는 학교 입학과 거의 동시에 동아리에 연락해서 들어갔죠. 동아리 말고도 ‘야구공작소’라는 곳에서 칼럼니스트 활동을 했습니다.



야구공작소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사실 처음에는 여기가 무얼 하는 데인 줄도 잘 모르고 들어갔어요. 처음에 제가 들어갈 당시는 야구공작소라는 이름이 아니었고, 전신격인 ‘비즈볼프로젝트’일 때 합류했어요. 야구를 좋아해서 이름만 들어도 관심이 생겼고, 또 여기에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야구라는 공통분모 하나로 모여 있다고 해서 눈길이 갔죠. 저는 또 관심사가 관심사다 보니, 세이버메트릭스나 다른 데이터를 접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고요. 그런데 막상 들어가서 제가 제일 많이 한 일은 글쓰기였어요. 글은 저와는 거리가 좀 먼 일이었는데… (먼산) 물론 전혀 뜬금없는 글을 쓴 건 아니고,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야구 분석 글을 썼죠. 발사각이라든가, 투구 로케이션 같은 주제로요. 글을 준비하려면 당연히 데이터 분석이 선행되어야 했고, 그러니 여기에 들어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에요. 또 가장 좋았던 점은 이 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SK에서 두 달간 인턴 경험을 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의 경험이 지금 전력분석원이 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프로팀의 데이터를 실제로 볼 기회가 흔치 않으니까요.


그리고 또 결국 야구를 실제로 하기도 했네요.

네. 주로 유격수나 3루수를 봤어요. (보통 그 자리는 운동신경이 있는 사람이 하지 않나요?) 그런 것도 있기는 한데, 제가 뜬공을 못 잡는 치명적 약점이 있어요. 발이 빠르다는 이유로 외야에 간 적이 있는데, 정작 뜬공 처리를 못 했어요. 그래서 내야에 정착하게 되었죠.


요새는 야구 안 하세요?

안 합니다. 객지 생활이라 소속팀도 없고, 더 큰 이유는 주말에는 야구 없는 삶을 좀 살고 싶어서요. (웃음)


떠날 수 없다면 더 힘껏 가까이


전력분석원이 되고 나서 주변 반응은 어떻던가요?

축하를 많이 해줬어요. 특히 오래된 친구일수록 더더욱요. 어릴 때부터 제가 야구 일을 하고 싶어 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어릴 적부터 바라왔던 꿈을 이루는 사람은 막상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더 자기 일처럼 축하해줬어요.



이제 야구가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되었는데, 야구로 받는 스트레스는 무엇으로 푸나요?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요. 쉬는 날에는 밖에 안 나가고 잠을 많이 잡니다. 또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해요. 일하면서 아직 여행을 가본 적은 없지만, 야구단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직장일 수도 있어요. 보통의 회사에서 휴가를 길게 쓰기가 어려운데, 여기는 시즌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겨울 비시즌에 여행 다녀오시는 분이 많은 거로 압니다.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지 말라’는 말도 있잖아요? 겪어보니 이 말, 맞는 것 같나요?

조금 초점이 다른데요. 제 생각에는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단에 오면 고생을 많이 할 것 같아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보통 야구 보는 것을 좋아할 텐데, 프런트는 일단 야구를 편하게 못 봐요. 구장에 있으면서도 TV로 야구를 봐야 해요. 관중들의 함성으로 스포일러를 당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단에 가는 건 최악의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 맥주 마시면서 편히 야구 보는 건 휴가를 쓰지 않는 한 인생에 없을 거거든요. 하지만 저는 데이터 분석하는 걸 좋아해서 야구단에 온 셈이니, 오히려 일 자체가 좋아요.


그럼 동료들도 그런 애로사항을 같이 겪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야구단 직원들은 야구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일로서는 열심히 하되, 자기감정을 야구단에 넣지 않으려고 하는 거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업무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거든요.


얘기를 듣다 보니 프런트도 선수와 궤를 같이 하는 라이프사이클이네요.

같은 팀이니까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전력분석원의 삶, 얼마나 만족하세요?

아주 만족스러워요. (오래오래 해도 괜찮을 만큼?) 그럴 수 있지 않을까요? 환경도 좋고, 일도 좋고, 사람도 좋아요. 또 야구단은 성적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차이가 난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마침 제가 들어온 후 팀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분위기도 좋아요. 야구란 모르는 거지만,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가 유지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오주승의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는 게 최우선이에요. 인정을 받아서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요. 또 데이터 분석 파트에 팀이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단계예요. 이 투자가 좋은 결과를 내서 우승을 하면 좋겠어요. 그럼 투자가 더욱 많아질 거고, 동료도 생기지 않을까요? ‘데이터에 투자하길 잘 했다’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주승에게 야구란 무엇인가요?

떼고 싶은데 뗄 수 없는 존재. (떼고 싶었다고요?) 대학교 때 ‘야구 일을 하는 게 맞나’하는 고민을 진지하게 했어요. 그런데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다시 야구 옆에 와있더라고요. 떠나려고 시도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어요. 운명인가 봐요.


***

팬심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관심이 가면 자꾸 보게 되고, 더 알고 싶다. 그렇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계를 개척하고, 새로운 것들을 보게 된다. 마치 좋아하는 연인을 점점 더 알아가듯 말이다. 따지고 보면 프로스포츠의 탄생도 결국 이 궤가 커지고 커져서 나타난 결과물이다. 야구를 보는 게 재밌고, 자꾸 보고 싶고, 그러다 보니 돈을 주고 봐도 아깝지 않고. 그렇게 돈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곳에 사람이 모인다던가. 야구만 해서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하고 그렇게 시장이 커져서 이제는 야구를 생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선수 말고도 수천, 수만 명이다.

야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도 이 중 하나다. 야구를 처음 만든 사람은 이 운명을 알았을까? 통계가 야구 시장을 흔드는 괴물이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운명에 순응한 오타쿠 한 명이 대구에서 지금도 새로운 야구의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다. 운명과 함께 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미래가 조금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더그아웃 매거진 90호(10월호)

위 기사는 대단한미디어에서 발행하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8년 10월호(90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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