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태, "임상협과 충돌, 해선 안 될 행동이지만 필요했다"

김태석 2018. 10. 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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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공격수 임상협과 충돌해 큰 논란을 야기했던 가시마 앤틀러스 골키퍼 권순태는 자신이 그릇된 행동을 보인 것을 잘 알고 있으나, 팀을 위해서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순태는 자신의 행동이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수원 원정 경기에서 크나큰 야유로 이어질 것이라는 걸 각오하는 모습이었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팀이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바로 권순태와 임상협의 충돌 상황이었다는 게 우치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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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 "임상협과 충돌, 해선 안 될 행동이지만 필요했다"



(베스트 일레븐)

수원 삼성 공격수 임상협과 충돌해 큰 논란을 야기했던 가시마 앤틀러스 골키퍼 권순태는 자신이 그릇된 행동을 보인 것을 잘 알고 있으나, 팀을 위해서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기 위해 다소 과한 액션을 취했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권순태가 속한 가시마는 3일 저녁 7시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가시마는 전반 21분 수원 우측 수비수 장호익의 자책골, 후반 38분 세르지뉴의 연속골, 후반 45+3분 우치다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2분 우치다의 자책골, 전반 6분 데얀의 연이은 득점을 앞세운 수원을 꺾는 데 성공했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장면이 있었다. 전반 43분 권순태와 임상협의 충돌 상황이다. 권순태는 염기훈의 오른발 슛을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볼을 흘렸다. 이때 임상협이 골문으로 쇄도했고, 두 선수는 뒤엉켰다. 화가 난 권순태는 임상협에게 발길질과 박치기를 시도했다. 주심은 권순태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실 퇴장을 당했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으나 무사히 경고로 끝났고, 가시마는 수원에 3-2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후 권순태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했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에 따르면, 권순태는 “상대가 한국 팀이라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라고 운을 뗀 후,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팀을 위해서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 서포터는 나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말도 오갔다. 오늘은 (수원 팬들이) 조금 밖에 없었지만 원정에 가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태는 자신의 행동이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수원 원정 경기에서 크나큰 야유로 이어질 것이라는 걸 각오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우치다 아쓰토는 “권순태의 그 플레이가 팀에 ‘스위치’를 넣었다”라고 말했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팀이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바로 권순태와 임상협의 충돌 상황이었다는 게 우치다의 견해다. 권순태도 그와 다를 바 없는 생각을 한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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