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동열 기자회견 "오지환, 성적 내기 위해 선택"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0.04. 16:21 수정 2018.10.04. 16:25

특정 선수 선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선동열 감독은 10월 4일(목)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과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아시안게임에 전원 프로 선수를 발탁한 야구대표팀은 선발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고, 무엇보다 오지환, 박해민 등 병역과 관련해 '무임승차'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큰 비난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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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선동열 감독이 일부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 연합뉴스

특정 선수 선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선동열 감독은 10월 4일(목)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과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선동열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고도 환영 받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 전원 프로 선수를 발탁한 야구대표팀은 선발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고, 무엇보다 오지환, 박해민 등 병역과 관련해 ‘무임승차’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큰 비난에 휩싸였다.

급기야 ‘은메달을 기원합니다’ 등 국가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응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특히 선 감독은 대회 이후 한 달 가량 대표 선수 발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더욱 논란을 부추겼다.

그 사이 선동열 감독은 청탁을 받고 오지환을 선발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시민단체에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 또한 대한체육회 국정감사 때는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여러모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선동열 감독은 “지금이라도 국민과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의 질문에 답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분명하게 이야기 드린다. 선발 과정에서 어떤 청탁도 불법행위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오지환 선발과 관련해서는 “코치진이 1루수 박병호,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하성, 3루수 최정을 뽑자고 했다. 그리고 백업도 성적이 어느 정도 따라줘야 된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지환이 유격수서 2번째로 좋았다. 박병호가 있는 1루수 쪽에서는 외야수 김현수를 멀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은 “2루수는 박민우와 최주환, 유격수는 오지환이 있었고, 3루수는 허경민이 있었다. 허경민은 멀티 쪽으로 가는 게 가장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허경민이 허리가 좋지 못하고, 날씨가 더워 체력적으로 힘들다 트레이너 파트서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 감독은 “현지 날씨가 더웠다. 리그도 페넌트레이스 3분의 2가 끝난 시점이라 체력적인 면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허경민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최주환의 경우 “트레이너 파트 쪽에서 그가 한 포지션에 있는 게 아니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다보니 수비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1루는 김현수가 있고, 김하성이 시합 중에 유격수와 3루수가 가능했다. 결과적으로 3루가 펑크 났을 때 유격수 볼 수 있었던 자원은 오지환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회의는 3시간 정도 했다. 오지환은 성적만 내기 위해서 택했다. 실수했던 점은 국민 여론을 생각하지 않았고, 특히 청년들 생각도 미처 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코치들과의 소통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선 감독은 “코치들하고는 쭉 같이 해왔기 때문에 소통에 문제는 없다. 오히려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이 투수 쪽”이라며 “문제는 없었지만 이슈가 되는 부분은 국민 정서나 젊은 청년들에 대한 이해를 못한 것 같다. 성적만 내기 위해 했던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선 감독은 “모든 게 내 잘못이라 생각한다. 조금 더 빨리 이런 자리를 만들어 했으면 불화가 없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며 “경기가 끝나자마자 나 역시도 많은 스트레스가 있고 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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