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류현진 완벽투..적장, 전설, 커쇼 모두 '엄지척' [Oh! 모션]

2018. 10. 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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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물론 적장과 전설까지 모두가 류현진(31)의 실력을 인정했다.

류현진은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따냈다.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대신 과감하게 류현진을 1선발로 기용한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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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감독은 물론 적장과 전설까지 모두가 류현진(31)의 실력을 인정했다.

LA 다저스는 5일 오전 9시 37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7이닝 8삼진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따냈다.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대신 과감하게 류현진을 1선발로 기용한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류현진이 아주 잘 던졌다. 제구나 땅볼유도, 무실점에 볼넷도 안준 것 등 모든 것이 좋았다. 그가 하고자 하는 것을 다했다. 우리가 바란 모든 것을 다해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로버츠는 류현진이 어깨수술과 지난해 로스터 탈락을 딛고 일어선 것이 대견하다며 “류현진은 어깨수술을 극복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로스터 탈락이 그에게 얼마나 아팠을지 알고 있다.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중반 내전근 부상에서 돌아와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는 그의 투구에 기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류현진을 칭찬했다.

에이스 커쇼 역시 덕아웃에서 류현진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커쇼는 “류현진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요즘 아주 잘 던지고 있다”면서 칭찬대열에 가세했다.

적장도 인정했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란타 감독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정말 컸다. 우리 우타자들이 못 치는 타자들이 아닌데, 류현진의 직구 제구가 워낙 훌륭하다보니 정말 까다로운 투수였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정말 좋다보니 그냥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7이닝 무실점을 2회 이상 기록한 다저스의 역대 네 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제리 로이스, 오렐 허사이져, 그리고 샌디 쿠팩스가 그들로 모두 다저스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다. 특히 쿠팩스는 이날 직접 경기장을 찾았고,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경기 후 이 소식을 전해들은 류현진은 “대단한 레전드와 비교되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다. 모든 선수들이 다같이 준비를 했다. 선수로서 기분이 좋고, 듣기 좋다”며 웃었다.

이제 1선발로 등판하는 류현진의 실력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류현진이 가을야구를 장악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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