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하는 류현진 몸값, 얼마가 적정선일까 [오쎈 현장]

2018. 10. 7. 0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FA를 앞두고 있는 류현진(31)의 몸값이 폭등하는 추세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8삼진 4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5일 경기서 안타까지 치면서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친 한국선수가 됐다.

포스트시즌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친 류현진의 몸값은 분명 폭등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FA를 앞두고 있는 류현진(31)의 몸값이 폭등하는 추세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8삼진 4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의 호투와 맥스 먼시의 쐐기 3점 홈런이 곁들여진 다저스는 6-0으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2차전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한 다저스는 애틀란타를 다시 한 번 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차전 호투로 류현진의 인기는 완전 상종가를 치고 있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류현진이 1선발을 맡았다’는 의미보다 ‘커쇼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 위한’ 의미부여가 더 컸다. 류현진이 커쇼보다 먼저 나왔다고 해서 그를 에이스로 여기는 분위기는 없다. 다만 류현진의 호투가 FA를 앞둔 그의 몸값상승에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1차전 승리 후 류현진은 “올 시즌 건강만 유지했다면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됐을 것”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류현진은 “결과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답하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미국 언론에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인정을 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5차전에 간다면 무조건 커쇼가 선발’이라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는 추세다. 만약 5차전에 간다면 류현진을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세우는 방안도 고려를 해봐야 한다. 로버츠는 “우리의 목표는 5차전이 아니다. 물론 5차전에 대한 계획은 있다. 하지만 지금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에서 더 이상 던지지 않는다는 확실한 부정은 하지 않았다.

류현진을 대변하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작전을 개시했다. 보라스는 6일 다저스타디움에 나타나 류현진을 만났다. 류현진은 5일 경기서 안타까지 치면서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친 한국선수가 됐다. 보라스는 류현진의 안타를 칭찬하면서 “양키스에 지명타자로 가고 싶냐?”면서 농담을 했다고.

보라스의 등장에 다저스도 분명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옵트아웃을 선언할 클레이튼 커쇼를 우선으로 잡아야 하는 다저스 입장에서 류현진이 1선발로 좋은 활약을 한 것은 자극이 될 수밖에 없다. 커쇼만큼 류현진을 잡는 것도 다저스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보라스는 벌써부터 “류현진의 최소 몸값이 6천만 달러(약 678억 원)”라고 공언하면서 심리전을 시작하고 있다. 미국나이로 내년에 32세가 되는 류현진을 잡으려면 연봉 1500만 달러(약 170억 원)이상의 지출을 감수하라는 선전포고다. 특히 보라스는 류현진이 원하는 연봉에 긴 계약기간 보장까지 성사시키려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친 류현진의 몸값은 분명 폭등하고 있다. 류현진과 만난 보라스의 표정이 유난히 밝았던 이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