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기적이야" 수술 집도의도 감동한 류현진 부활

2018. 10. 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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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5월22일 류현진(31·LA 다저스)은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관절와순 수술은 야구에서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어떻게 수술해야 할지 일정하게 나와 있지 않기 때문이다"며 "수술을 완벽하게 하더라도 구속 감소의 진짜 원인을 놓치면 문제를 해결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류현진도 긴 재활을 마치고 2016년 복귀했지만 또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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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난 2015년 5월22일 류현진(31·LA 다저스)은 수술대에 올랐다. 왼쪽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와순 연골이 파열됐고, 재활 대신 수술이 필요했다. 선수 복귀 확률은 40% 수준이었고, 원래 구속과 실력을 회복할 경우도 7%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재기 확률이 낮은 수술이었다. 투수에겐 사실상 '사형 선고'와 같았다. 

당시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관절와순 수술은 야구에서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어떻게 수술해야 할지 일정하게 나와 있지 않기 때문이다"며 "수술을 완벽하게 하더라도 구속 감소의 진짜 원인을 놓치면 문제를 해결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수술을 한 투수들은 팔 스윙이 작아진다. 90마일 이상 강속구를 던지던 투수들의 구속이 감소되는 이유다. 류현진도 긴 재활을 마치고 2016년 복귀했지만 또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아야 했다. 거의 2년 가까이 재활을 거친 뒤 지난해부터 빅리그 투수로 돌아왔다. 

올 시즌 막판 강력한 투구를 이어간 류현진은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1차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다저스 승리를 이끌었다. 

LA타임스는 이날 '류현진이 투구하는 것은 기적이다'는 제목으로 긴 재활을 딛고 돌아온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류현진도 "3년의 복귀 과정이 힘들었지만 오늘밤이 그동안 쏟아 부은 노력의 결실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LA타임스는 특히 이날 다저스타디움 오너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엘라트라체 박사의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이것이 내가 하는 일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이다"고 감격스러워한 엘라트라체 박사는 2015년 류현진 수술 당시 대부분이 그의 재기에 회의적일 때 80% 확률로 회복을 확신했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엘라트레차 박사는 "류현진의 운동능력은 과소평가됐다. 그는 매우 훌륭한 운동능력을 가졌다. 올해 기술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며 "아마 우린 건강한 류현진을 처음 보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철저한 몸 관리를 류현진의 부활 요인으로 꼽은 엘라트라체 박사는 앞으로 활약도 확신을 하고 있었다. /waw@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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