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함부르크 감독 "지친 황희찬, 쉬어야 돼"

한만성 2018. 10. 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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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걱정되는 함부르크 사령탑 티츠 "이번 A매치는 쉬었으면 했는데..."

함부르크 SV가 약 4개월째 강행군을 거듭한 공격수 황희찬(22)의 몸상태가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며 우려를 내비쳤다.

크리스티안 티츠 함부르크 감독은 월드컵, 아시안게임에 이어 새 소속팀에 합류해 최근 무릎 부상까지 당한 황희찬이 휴식이 필요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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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걱정되는 함부르크 사령탑 티츠 "이번 A매치는 쉬었으면 했는데..."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함부르크 SV가 약 4개월째 강행군을 거듭한 공격수 황희찬(22)의 몸상태가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며 우려를 내비쳤다.

황희찬은 8일(한국시각)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소집된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달 데뷔전을 치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2일 우루과이(서울), 16일 파나마(천안)를 상대로 2연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내년 1월 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 단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새로운 벤투 감독 체제에서 서둘러 전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대표팀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만한 선수가 다수 포함된 상태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 25명 중 황희찬, 손흥민, 이승우, 황의조, 이진현, 황인범, 김문환은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한국은 조별 리그 첫 경기 바레인전(8월 15일)을 시작으로 일본과의 결승전(9월 1일)까지 단 2주 동안 7경기를 소화했다. 게다가 이 중 2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진 혈투였다. 특히 황희찬, 손흥민, 이승우는 아시안게임에 앞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출전해 체력 부담이 더 큰 상태다.

크리스티안 티츠 함부르크 감독은 월드컵, 아시안게임에 이어 새 소속팀에 합류해 최근 무릎 부상까지 당한 황희찬이 휴식이 필요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독일 일간지 '함부르거 모어겐포스트'를 통해 "사실 황희찬은 지금 숨을 돌릴 여유가 필요한 시점에 있다. 그는 이미 어마어마한 체력 소모를 감내한 상태"라며 여름 내내 강행군을 소화한 선수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부르거 모어겐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함부르크는 대한축구협회 측에 이달 평가전 명단에 소집된 황희찬을 배려 차원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가 함부르크의 요청을 거절했다는 게 '함부르거 모어겐포스트'의 설명이다. 결국, 황희찬은 지난 주말 경기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소속팀과 함께 함부르크로 간 뒤, 바로 뮌헨으로 이동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또한, '함부르거 모어겐포스트'는 티츠 감독이 황희찬이 이번 평가전 이후 팀으로 복귀하면 그의 출전 시간을 신중하게 조정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6월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지난달 대표팀 평가전, 소속팀 함부르크를 포함해 지난 4개월간 총 16경기, 출전시간 1146분을 소화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올여름 대표팀과 이적,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독일을 수시로 오갔다. 지난 시즌 그가 약 9~10개월에 걸쳐 소속팀 RB 잘츠부르크에서 소화한 총 출전 시간은 1918분이다. 즉, 황희찬은 아직 올 시즌이 약 2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현재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의 절반 이상을 소화한 셈이다.

한편 이달 홈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내달 중순에는 호주에서 호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 후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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