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NLCS, 류현진은 그때도 이미 빅게임 피처였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18. 10. 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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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LA다저스)이 5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에 선다.

LA 다저스는 9일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7회 터진 매니 마차도의 쐐기 3점홈런 등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1·2차전 승리에 이어 3번째 승리를 따낸 다저스는 오는 13일부터 밀워키와의 7전4선승제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다저스 류현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적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9월1일 피츠버그에서 영입한 데이비드 프리스는 1-2로 뒤진 6회초 2사 2·3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치열한 영입 경쟁 속에 지난 7월19일 여러 유망주를 내주고 받은 매니 마차도는 7회초 쐐기 스리런 홈런을 때려 승부를 갈랐다. 9월1일 워싱턴에서 데려 온 라이언 매드슨은 1-2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에 구원 등판해 타일러 플라워스를 포수 파울 뜬공처리했고, 엔더 인시아테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류현진으로선 5년 만의 챔피언십 시리즈다. 류현진은 2013년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때 상대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와 맞대결을 펼쳤고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0승2패로 뒤져있던 시리즈 ‘빅게임’ 호투였다.

디비전시리즈에서 1선발로 나섰던 류현진은 밀워키와의 시리즈에서는 3차전 선발이 예상된다. LA타임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차전 선발을 원한다. 2차전에 워커 뷸러가 나서고 다저스타디움에서 압도적이었던 류현진이 3차전 선발로 나올 전망”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홈 경기에서 9번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로 강했다.

밀워키 상대로는 2013년 5월23일 밀러파크 등판이 유일하다. 당시 류현진은 7.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밀워키는 2000년대 초반 김병현과 애리조나에서 함께 뛰었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최지만이 올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계약했지만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테임즈는 손가락 인대 부상 이후 부진한 바람에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밀워키는 시즌 막판 8연승을 달린 데 이어 콜로라도와의 디비전시리즈 3연승 포함, 11연승 행진 중이다. 내셔널리그 81년 만의 ‘트리플크라운’을 눈앞에 뒀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타선의 핵심이다. 옐리치는 8~9월 동안 홈런 21개를 몰아쳤다. 9월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307이나 됐다. 조시 헤이더, 제레미 제프리스, 코리 크네블이 버티는 불펜진도 막강하다. 밀워키 마운드는 강력한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3경기에서 겨우 2점만 내줬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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