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아시안이 LPGA 투어 망친다"고 한 스티븐슨,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2018.10.11. 09:38

"아시안들이 투어를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던 잰 스티븐슨(67·호주)이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그러나 스티븐슨은 2003년에 "아시안들이 투어를 죽이고 있다"며 외국 선수들의 쿼터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스티븐슨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게 된 구센은 2001년과 2004년 US오픈을 제패했으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승, 유러피언투어 14승 등을 기록한 선수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구센(왼쪽)과 스티븐슨.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시안들이 투어를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던 잰 스티븐슨(67·호주)이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은 11일 2019년 6월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선정된 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019년 명예의 전당에는 스티븐슨 외에 레티프 구센(49·남아공), 전 오거스타 내셔널 회장을 지낸 빌리 페인(71·미국), 장애인 골퍼 데니스 월터스(68·미국), 여성 골프 선구자 페기 커크 벨(미국·2016년 사망) 등 5명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스티븐슨은 1970년대와 1980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6승을 올렸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통산 3승을 거둔 선수다.

미국 신문 USA투데이는 2016년에 "1975년부터 1976년 사이에 스티븐슨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맨틱한 관계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티븐슨은 2003년에 "아시안들이 투어를 죽이고 있다"며 외국 선수들의 쿼터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당시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진출이 본격화하는 시기여서 한국 선수들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스티븐슨은 논란이 커지자 "인종 차별적인 의도를 갖고 한 말이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스티븐슨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게 된 구센은 2001년과 2004년 US오픈을 제패했으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승, 유러피언투어 14승 등을 기록한 선수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은 일정 자격을 갖춘 이들을 후보로 추려 16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입회자를 정한다.

현재 선정위원회는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 안니카 소렌스탐 등 '골프의 전설'들이 포함돼 있으며 12명이 찬성해야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자격을 얻는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