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도 무너뜨린 밀러파크, 류현진 2차전 변수는? [오쎈 현장]

2018. 10. 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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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운명이 류현진(31)의 어깨에 달렸다.

LA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홈팀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14일 이어지는 2차전에 류현진이 등판해 반전을 노린다.

커쇼는 3이닝 6피안타 2삼진 2볼넷 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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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밀워키(미국), 서정환 기자] 다저스의 운명이 류현진(31)의 어깨에 달렸다.

LA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홈팀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14일 이어지는 2차전에 류현진이 등판해 반전을 노린다.

패인은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부진과 야수들의 실책이었다. 커쇼는 3이닝 6피안타 2삼진 2볼넷 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야수들이 3개의 실책까지 범했다. 특히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잡아줘야 할 공을 놓치고, 상대타자의 스윙까지 방해했다. 커쇼를 도와야 할 그랜달이 오히려 방해를 한 격이 됐다.

극성스러운 밀워키 팬들의 응원도 커쇼의 신경을 건드렸다. 1차전 개폐형 돔구장 밀러파크는 천장을 닫았다. 실내 섭씨 18.3도, 실외 5.6도의 온도차를 보였다. 실내에서 야구하기에 큰 문제는 없는 조건이었다. 다만 천장을 닫았기에 소음은 더 컸다. 4만여 관중들이 함성이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더욱 컸다.

천하의 커쇼 역시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부터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커쇼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했다. 3회말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으로 커쇼를 흔들었다. 이후 커쇼는 안타와 볼넷을 연거푸 내주면서 무너졌다.

커쇼가 흔들리자 4만여 홈관중들이 일제히 엄청난 함성을 퍼부었다. 돔구장이다보니 다저스타디움에서 5만 명이 온 것보다 소음이 훨씬 컸다. 특히 커쇼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을 당할 때 가장 소리가 컸다. 일부 관중들은 커쇼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승리를 확신하기도 했다.

류현진 역시 2차전에서 밀러파크 팬들의 극성스러운 소음을 마주해야 한다. 각종 국제대회서 큰 경기를 두루 거치면서 ‘빅게임 피처’임을 증명한 류현진이다. 하지만 천하의 커쇼도 밀러파크에서 고전할 줄 누가 알았을까. 류현진도 평상심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결전을 하루 앞둔 류현진은 5년 전 밀러파크에서 던졌던 기억을 묻자 “예전의 기억은 다 잊을 것이다. 그 때랑 다른 팀이다. 여기까지 올라온 좋은 팀이다. 그것에 맞게 준비 다 잘 돼있다. 내일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는 잘됐다”면서 방심을 경계했다.

다저스의 운명이 류현진 어깨에 달렸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 2차전 류현진이 잘 던진다면 다저스는 1승 1패로 홈 3연전 반전을 노릴 수 있다. 반면 류현진까지 무너진다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은 크게 떨어진다.

류현진은 “홈, 원정 생각하지 않고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하겠다. 제 개인적으로 포스트시즌 승리는 중요하지 않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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