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KLPGA 상금왕 경쟁, 주인공 윤곽 드러날까

유인근 2018. 10. 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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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일 듯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주인공의 윤곽이 드러날까.

예년 같았으면 시즌 최고의 수확을 올린 '상금왕'이 거의 정해졌을 때다.

하지만 이번 주 남은 대회 중 가장 큰 상금액과 포인트가 내걸린 메이저 대회가 열리면서 베일에 싸여있는 주인공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은 우승상금 2억이나 걸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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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드디어 보일 듯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주인공의 윤곽이 드러날까.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KLPGA)투어는 이제 3개 대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시즌 최고의 수확을 올린 ‘상금왕’이 거의 정해졌을 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아직도 치열한 상금왕 경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주인공이 될지 여전히 안갯속이다.

현재 상금랭킹 1위는 오지현(22·KB금융그룹)으로 8억349만원을 기록하고있다. 2위는 배선우(24·삼천리) 7억9248만원, 3위는 최혜진(19·롯데) 7억9057만원이다. 그리고 이정은(22·대방건설) 이 7억5305만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상금순위 1위와 4위 차이는 약 5000만원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뀔 수 있는 살얼음판 구도다.

하지만 이번 주 남은 대회 중 가장 큰 상금액과 포인트가 내걸린 메이저 대회가 열리면서 베일에 싸여있는 주인공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은 우승상금 2억이나 걸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누구라도 우승상금 2억원을 거머쥐면 상금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상금랭킹 5위(6억6577만원)인 이소영(21·롯데)에게도 가능성은 열려있다. 우승을 차지한다면 단번에 맨 윗자리를 가로챌 수 있다.
배선우
이를 반영하 듯 이번 대회에는 1~5위까지 상금랭킹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가운데 가장 눈여봐야할 선수는 배선우(24·삼천리)다. 최근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시즌 상금왕 경쟁 구도는 오지현과 최혜진의 양강구도였다. 하지만 후반기들어 배선우가 치고 올라오면서 단단했던 구도가 깨졌다. 배선우는 9월 말까지만 해도 상금랭킹 5위에 머물렀으나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단번에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주 LPGA대회에서도 한국 선수 12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KLPGA 통산 4승 중 2승이 메이저 대회일 만큼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배선우는 “다른 선수들처럼 스코어를 한 번에 많이 줄이기보다는 보기 없이 꾸준히 줄이는 스타일이다. 메이저 대회는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나흘 동안 꾸준히 스코어를 줄이다 보면 기회가 온다. 그래서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나름의 상승세를 설명했다. 그는 “요즘 컨디션이 좋고 자신감도 많이 붙은 상태다. 1,2라운드는 적응한다는 생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뒤로 갈수록 스퍼트를 내보겠다”면서 “이 코스는 어려워서 티샷부터 퍼트까지 모두 잘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코스에 힘들고 지치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강한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상금 1위 오지현과 3위 최혜진도 만만치는 않다.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26위로 주춤했지만 하반기 대회에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비롯해 상위권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최혜진은 하반기 대회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준우승 1회, 3위를 3번이나 차지했다. 과연 누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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