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서정원, "팀이 좋은 상황이면 돌아오지 않았다"

2018. 10. 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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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만 마무리하고 나가는 것은 확실하다. 구단주님에게 복귀 조건으로 다음 시즌 감독 선임을 서둘러 달라고 했다."

서정원 감독은 "계속 말하지만 돌아와서 그대로 안주할 생각은 없다. 이번 시즌만 마무리하고 나가는 것은 확실하다. 구단주님에게 복귀 조건으로 다음 시즌 감독 선임을 서둘러 달라고 했다. 팬들 눈높이에 맞는 좋은 감독님이 와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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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인환 기자] "이번 시즌만 마무리하고 나가는 것은 확실하다. 구단주님에게 복귀 조건으로 다음 시즌 감독 선임을 서둘러 달라고 했다."

수원 삼성은 17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FA컵 6라운드(8강)전을 가진다. 이 경기는 수원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인해 연기되어 이날 진행됐다.

FA컵을 앞두고 수원에는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다. 지난 15일 팀을 떠났던 서정원 감독이 팀으로 돌아왔다. 지난 8월 28일 성적 부진과 일신상의 이유로 팀을 떠났던 서정원 감독은 구단의 요청과 위기에 빠진 팀을 위해 복귀를 택했다.

서정원 감독은 FA컵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낯설다. 다시 돌아올지 몰랐다. 그만두고 나갔을 때 마음이 편했다. 이후 구단에서 사표 수리를 안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알았다. 구단주님이 계속 복귀를 요청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내가 떠난 이후 9월부터 계속 팀에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는 것을 알았다. 구단주님이 계속 만나자고 하셔서, 일정이 힘드니 다른 감독을 선임하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직접 구단에 다른 감독을 알아보지 말라고 하시고 계속 기다려주셨다”고 설명했다.

구단이 보내는 신뢰와 팀에 대한 책임감이 결국 서정원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너무 힘들었다. 선수들도 계속 연락하기도 했다. 유럽으로 떠나기 전 노장 신화용-염기훈-조원희-양상민이 집에 찾아오기도 했다. 결국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ACL 8강 1차전 전북 현대 원정을 앞두고 팀을 떠났던, 서정원 감독은 FA컵 8강과 가시마 앤틀러스와 ACL 4강 2차전이 남아 있는 상황서 돌아왔다..그는 “팀의 사정을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동거동락한 선수들을 놔두고 이대로 떠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정원 감독은 복귀하면서 이번 시즌까지만 마무리하고 다시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는 “아직 확고하다. 나갔다 들어오는 것 자체를 내가 용납할 수 없다. 구단은 계약 기간을 지키길 원하지만, 이 시기만 넘기고 물러나겠다. 위기를 선수들과 함께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정원 감독은 “팀이 힘든 시기인 것은 사실이다.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좋은 상황이면 돌아오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이라 용기내서 돌아왔다. 위험을 감수하고 내린 결정이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힘든 일정을 앞둔 수원에 서정원 감독의 복귀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훈련장에 복귀한 서정원 감독은 “전날 훈련장에 들어선 순간 선수들이 환호해주는 것이 꿈만 같았다. 선수들이 날 의지했나 보다. 어떤 선수는 꿈에 나와서 손을 잡아줬다고 하드라”고 미소를 보였다.

서정원 감독은 “계속 말하지만 돌아와서 그대로 안주할 생각은 없다. 이번 시즌만 마무리하고 나가는 것은 확실하다. 구단주님에게 복귀 조건으로 다음 시즌 감독 선임을 서둘러 달라고 했다. 팬들 눈높이에 맞는 좋은 감독님이 와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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