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남은 다저스.."현진아, 6차전 잡고 WS 가자"

김동하 기자 2018. 10. 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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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밀워키와 5차전 5-2

3승2패… 유리한 고지 선점

커쇼, 완벽 투구…타선 살아나

류, 적진서 팀 운명걸고 등판

‘위장 선발’ 마일리와 재격돌

‘더티 플레이’ 논란 마차도

MLB사무국 “벌금 1만달러”

이제 1승 남았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다저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5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 발 앞선 다저스는 오는 20일 오전 9시 39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로 옮겨 치러지는 6차전에서 승리하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돼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6차전 선발은 류현진이다.

4차전에서 연장 접전을 펼쳤던 다저스는 5차전에선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의 선발투수 클레이턴 커쇼는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면서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의 통산 포스트시즌 9승(8패)째. 삼진은 무려 9개를 낚았다. 커쇼는 지난 13일 열린 1차전에선 3이닝 동안 6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4자책점)하며 패전을 안았지만 깨끗하게 설욕했다.

커쇼는 타석에서도 2차례나 볼넷을 골라 나갔고 7회 말에는 득점을 올렸다. 커쇼의 올 시즌 포스트시즌 성적은 2승 1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3.27에서 2.50으로 낮아졌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은 9회 2사 주자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공 4개로 삼진아웃시키고 올 시즌 포스트시즌 3번째, 챔피언십시리즈 첫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커쇼는 0-0으로 맞선 3회 초 로렌조 케인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실점했으나 이후 안정을 찾았고 다저스 타선은 커쇼를 적극 지원했다. 다저스는 5회 말 1-1 동점을 이뤘다.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내야안타를 때린 뒤 밀워키 유격수 아르시아의 악송구로 2루까지 갔고 다시 3루 도루를 성공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아웃됐으나 오스틴 반스가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때려 다저스는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6회 역전했다. 저스틴 터너의 안타와 매니 마차도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주자 1, 2루의 기회를 잡은 뒤 맥스 먼시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2-1로 뒤집었고, 테일러가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대타로 나선 야시엘 푸이그가 중전적시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7회 커쇼의 볼넷 출루 이후 코드 벨린저의 2루타, 터너의 적시타가 이어져 1점을 보탰고 계속된 1사 주자 3루 기회에서 대타로 등장한 브라이언 도져가 내야땅볼을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제 공은 류현진에게 넘어갔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밀러파크에서 치른 2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4.1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해 6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하고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가 4-3으로 승리해 패전의 멍에는 벗었지만, 류현진은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의 파트너는 웨이드 마일리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에 따르면 밀워키는 6차전 선발로 마일리를 내정했다. 마일리는 5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공 5개를 던지면서 타자 1명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6차전을 대비한 ‘위장 전술’로 여겨진다.

마일리는 2차전에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쳤고,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일리는 특히 타석에서 류현진을 괴롭혔다. 3회 류현진에게 2루타를 빼앗더니 5회에도 중전 안타를 날렸다. 류현진에게 6차전은 커쇼의 5차전처럼 설욕의 기회다.

한편 ‘더티 플레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 매니 마차도는 1만 달러(약 1128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출전 정지는 피했다. 마차도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10회 말 유격수 방면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렸고,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으면서 왼발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수 헤수스 아길라의 오른발을 걷어찼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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