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연발' 그랜달 사인유니폼, 팬들도 외면 [오쎈 현장]

2018. 10.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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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마니 그랜달이 홈팬들에게도 외면을 받고 있다.

그랜달이 내놓은 유니폼도 325달러에 나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매는 유니폼을 원하는 팬들이 리스트에 이름과 가격(25달러 단위)을 적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경매가 시작한 뒤 한 시간이 지나도 그랜달의 유니폼을 원하는 팬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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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야스마니 그랜달이 홈팬들에게도 외면을 받고 있다.

LA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5-2로 이겼다.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 남겼다.

이번 시리즈 최고의 화두는 역시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다. 1차전에서 2개의 결정적 실책과 포일을 각각 범해 다저스 패배의 주범이 됐던 그다. 그랜달은 2차전 다저스가 2-3으로 맹추격하던 7회초 1사 만루에서 다시 한 번 병살타로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그랜달은 3차전 0-4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또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밀워키가 이기면 '시리즈 MVP는 그랜달'이라는 조롱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 LA에서 그랜달이 대타로 타석에 서기만 해도 야유가 쏟아지고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다저스의 득점이 꼭 필요할 때 그랜달이 나오면 팬들은 침묵하며 응원을 자제하기도 한다.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한 그랜달에게 시끄러운 응원을 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다저스가 운영하는 재단에서는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기부 받아 팬들에게 경매로 팔고, 그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좋은 일을 한다. 선수들은 기꺼이 사인한 자신의 유니폼을 내놓으며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랜달이 내놓은 유니폼도 325달러에 나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매는 유니폼을 원하는 팬들이 리스트에 이름과 가격(25달러 단위)을 적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경매가 시작한 뒤 한 시간이 지나도 그랜달의 유니폼을 원하는 팬은 나오지 않았다. 커쇼의 사인유니폼은 500달러부터 경매를 시작했는데 2000달러 가까이 가격이 치솟아 대조를 이뤘다. 현재 팬들이 그랜달에게 얼마나 실망을 많이 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오스틴 반스의 대활약으로 그랜달은 남은 시리즈에서도 주전 포수로 마스크를 쓰기는 어려워 보인다. 과연 그랜달이 부활할 수 있을까. 다저스의 마지막 남은 과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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