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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출신 단장 성공시대..10개 구단 중 7명이 야구인 단장

조인식 기자 입력 2018.10.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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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출신 단장이 빠져나간 자리도 이제 선수 출신이 채운다.

이로써 10개 구단 중 7개 팀의 단장이 선수출신(두산 김태룡, SK 염경엽, 한화 박종훈, 넥센 고형욱, KIA 조계현, LG 차명석, KT 이숭용)으로 채워졌다.

선수 경험이 없는 단장과 비교해 선수출신 단장이 가질 수 있는 장점으로는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과 현장에 대한 이해도, 효과적인 육성시스템 구축 및 관리 등이 꼽힌다.

LG 트윈스 차명석 신임 단장.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선수 출신 단장이 빠져나간 자리도 이제 선수 출신이 채운다. 선수 경험이 있는 야구인이 단장을 맡는 것이 대세가 됐다.

19일 LG는 13년 만에 롯데의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된 양상문 감독이 떠난 단장 자리를 차명석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채웠다. LG에서 수석코치까지 역임한 바 있는 차 위원은 단장으로 친정에 복귀한다.

전날 임종택 단장을 대신해 KT 신임 단장이 된 이숭용 단장까지, 포스트시즌 기간 큰 변화를 꾀한 두 팀의 새 단장이 모두 선수출신이다. LG는 양 감독의 전임자였던 송구홍 단장을 시작으로 계속 선수출신 단장을 기용하고 있고, KT는 처음으로 선수 경력이 있는 단장을 쓴다.

이로써 10개 구단 중 7개 팀의 단장이 선수출신(두산 김태룡, SK 염경엽, 한화 박종훈, 넥센 고형욱, KIA 조계현, LG 차명석, KT 이숭용)으로 채워졌다. 그야말로 선수출신 단장의 전성시대다. 비선수출신 단장은 3명(삼성 홍준학, 롯데 이윤원, NC 김종문)뿐이다.

당분간은 줄어들 일 없이 늘어날 일만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 단장들은 경질될 가능성이 희박하고, 나머지 두 팀의 선수출신 단장은 신임이다. 다만 SK의 염경엽 단장이 트레이 힐만 감독을 대신해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러한 트렌드는 선수출신 단장들을 고용한 팀이 득세하고 있는 리그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부산고-동아대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롯데와 두산에서 프런트 실무자로 잔뼈가 굵었던 김태룡 단장 체제로 재미를 본 두산의 성공 이후 많은 팀들이 두산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두산이 현재의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어 김 단장의 공은 컸다. 그가 1군 매니저, 운영팀장을 거쳐 단장까지 하는 동안 두산은 선수 지명부터 육성, 그리고 군 입대 관리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고,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를 배출하며 '두산 왕조'를 건설하고 있다.

두산 외에도 넥센 감독으로 있던 염 단장을 데려와 성적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SK, 박종훈 단장이 부임한 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한화도 선수출신 단장의 성공스토리에 힘입어 우승을 꿈꿀 수 있는 팀으로 변모했다.

선수 경험이 없는 단장과 비교해 선수출신 단장이 가질 수 있는 장점으로는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과 현장에 대한 이해도, 효과적인 육성시스템 구축 및 관리 등이 꼽힌다.

특히 중장기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부분에 있어 선수출신 단장의 능력이 크게 요구된다. KBO리그의 단장에게는 메이저리그의 단장(GM, General Manager)과 팜 디렉터 역할이 동시에 부여되는 경우가 많다. 중장기 육성 계획은 선수를 경험해본 이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것이 최근의 현장 분위기다.

큰 변동이 없다면 2019 KBO리그는 선수출신 단장 7명이 겨루는 머리싸움이 펼쳐지게 된다. 두 명의 선수출신 신임 단장들이 LG와 KT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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