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방출 후폭풍..KIA에 '섭섭' 팬들에 '감사'
[뉴스데스크] ◀ 앵커 ▶
KIA 구단이 베테랑 투수 임창용을 방출하기로 한 뒤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임창용 선수의 심경은 어떨까요?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창용은 올해 5승 5패 4홀드 4세이브 평균 자책점 5.42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선발 불펜 마무리를 오간 성적으로는 준수한데다 KIA의 막판 와일드카드 경쟁에도 나름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자 KIA는 임창용을 '전력 외'로 분류했습니다.
[임창용] "좀 섭섭했죠. 아직 더 할 수 있는데…어떻게든 저는 KIA에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안 되니까 좀…(아쉽죠.)"
방출의 표면적인 이유는 '세대교체'.
임창용의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해 자유롭게 풀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때부터 임창용과 KIA의 결별은 예상됐습니다.
6월 7일 kt전 이후, 갑작스런 1군 엔트리 말소.
당시 마운드 운용과 보직을 두고 코칭스태프와 갈등을 빚은 겁니다.
"조금 불만이 있었던 걸 제가 표출한 게 기분이 안 좋으셨던 것 같아요. 아쉽진 않아요. 하고 싶은 말 했고…"
한 달 뒤 코칭스태프는 임창용에게 원하던 선발 보직을 줬지만, 동행은 길지 않았습니다.
일부 성난 팬들은 감독과 단장의 퇴출을 요구하며 팬 감사 이벤트가 열리는 내일 오전 항의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창용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면서도 감정적인 대응은 원치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저를 아껴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있어서…(지금은) 너무 부담되게끔 크게 일이 벌어진 것 같아요. 구단의 뜻에 따라줬으면 좋겠어요."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이명노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특별검사처럼 '특별판사'를" vs "삼권분립 무너져"
- "비무장지대 GP 11곳 완전 파괴"..군사합의 '착착'
- 이 시각 중앙지법..'사법농단 핵심' 영장발부 기로에
- 태풍 '위투'로 사이판 초토화..1,800여 명 귀국 막혀
- 관광객들 생필품 수급 어렵고..교민들은 "터전 잃어"
- 北 무대응·美 경계 속 줄줄이 밀리는 '경협' 일정
- [단독] 아버지 면접 봐 입학, 아버지 지도로 논문.."죄다 A+"
- 가족 귀가 기다렸다 차례로.."범행도구 56가지 준비"
- "음주 안 해" 거짓말에 CCTV 2달 뒤져 뺑소니 입건
- "성실한 학생 좌절·분노"..의사엄마·행정실장 "2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