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도약 노리는 진안 "국내 선수만 뛰는 2Q가 중요.. 올 시즌이 기회"

강현지 2018. 11. 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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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가 좋은 의미가 아닌가. 예쁘고, 마음에 든다." OK저축은행 읏샷 유니폼을 받아든 진안(22, 183cm)이 밝게 웃었다.

오히려 밝은 노란색, 진안의 말처럼 OK라는 긍정적인 이미지에 선수들은 부담감은 잠시 내려놓고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부터 2쿼터 외국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규정이 생기면서 한채진, 구슬, 정선화까지 포진한 OK저축은행 역시 2쿼터 강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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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OK가 좋은 의미가 아닌가. 예쁘고, 마음에 든다.” OK저축은행 읏샷 유니폼을 받아든 진안(22, 183cm)이 밝게 웃었다.

지난 1일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개막에 맞춰 프로필 촬영에 나선 OK저축은행의 분위기는 밝았다. 네이밍 스폰서가 확정돼 재촬영에 임해야 했지만, 어느 선수 한 명 불평하는 선수가 없었다. 오히려 밝은 노란색, 진안의 말처럼 OK라는 긍정적인 이미지에 선수들은 부담감은 잠시 내려놓고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개인통산 4번째 시즌을 치르는 진안 역시 마찬가지. 2016년 WKBL 신인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OK저축은행에 지명된 진안은 퓨처스리그에서 두 번(2015년, 2016년)이나 MVP를 차지한 유망주다. 2016-2017시즌 7라운드에는 생애 처음으로 MIP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고, 게다가 동 포지션에는 조은주, 김소담 등 언니들에게 밀려 3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9분 23초에 그쳤다. 그랬던 그가 올 시즌은 “기회가 온 것 같다”며 “올 시즌에는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계속 하위권에 있어 다른 팀이 부럽기도 했는데, 올 시즌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부터 2쿼터 외국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규정이 생기면서 한채진, 구슬, 정선화까지 포진한 OK저축은행 역시 2쿼터 강자로 꼽힌다. 진안이 ‘기회’라고 표현한 이유도 이 때문. 박지수가 속한 KB스타즈가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는 2016-2017시즌 당시 연장 접전 끝에 조은주, 김소담과 함께 박지수가 뛴 KB스타즈를 꺾은 경험이 있다.

“2쿼터가 우리 팀에게 유리할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인 진안은 “(정)선화언니까지 합류해 포스트가 든든해졌다. KB스타즈보다 신장은 작지만, 나머지 팀보다는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감독님에게 비시즌 많이 혼나긴 했지만, 기회를 많이 주셨다.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하셨는데, 부담감을 이겨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수비는 열심히만 하자는 각오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뛸 안혜지, 구슬, 다미리스 단타스 등 동료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늦게 합류해 아직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지만, 단타스를 통해 자신감을 더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 그의 말. “첫날 운동을 하는데, 하루 만에 몇 가지의 패턴을 다 외웠다. 내가 가끔 자신 없는 플레이를 보이면 ‘할 수 있다’라고 격려해 준다. 2016-2017시즌 때 (카리마)크리스마스와 있을 때 느낌이다”라고 단타스에 대한 든든함을 표한 그는 안혜지와의 콤비 플레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내가 올 시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속공을 뛰는 모습인데, 박신자컵에서도 보였듯이 혜지와 잘 맞았다. 혜지의 롱패스를 받아 득점하면 기분이 좋았다. 시즌 때까지 이 모습을 보강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OK저축은행은 5일 오후 7시, 서수원칠보체육관으로 부천 KEB하나은행을 불러들여 개막전을 치른다. 아직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진안이 꿈에 그리던 무대를 밟아볼 수 있을지. 첫 단추를 잘 꾀는 것이 중요하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11-02   강현지(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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