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의 눈물 "내 이름 불러준 팬들..감사하고 고맙다"

박대성 2018. 11. 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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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넣었지만 웃을 수 없었다.

장현수가 FC도쿄 팬들 앞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일본 일간지 '게키사카'에 따르면 장현수는 FC도쿄 서포터즈들의 환호에 눈물을 흘렸다.

FC도쿄도 공식 채널을 통해 장현수의 눈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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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결승골을 넣었지만 웃을 수 없었다. 장현수가 FC도쿄 팬들 앞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장현수는 지난 3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J1리그 31라운드 요코하마전에 출전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데 이어 결승골까지 넣었지만 세리머니는 없었다. 팀의 1-0 승리에도 고개를 숙였다.

이유는 국내에서 불거진 병역 특례 물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봉사활동 시간을 허위로 부풀려 제출했다. 처음에는 부인했지만, 추후 진실로 밝혀지며 대표팀 영구 제명이란 중징계를 받았다.

봉사활동 조작은 국내를 타고 해외 언론에 소개됐다. FC도쿄 입장에서 장현수의 병역 특례 물의 논란은 팀 분위기를 해칠 공산이 컸을 것이다. 이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엄중 경고”를 선언하며 분위기 잡기에 나섰다.

요쿄하마전 결승골에 웃을수 없는 이유였다. 일본 일간지 ‘게키사카’에 따르면 장현수는 FC도쿄 서포터즈들의 환호에 눈물을 흘렸다.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동안에도 눈물을 훔치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FC도쿄도 공식 채널을 통해 장현수의 눈물을 전했다. 경기 후 그는 “몇 번이나 내 이름을 불러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내가 받은 은혜를 보답해야 한다. FC도쿄에서 받은 사랑을 축구로 갚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 영구 제명 후 국내에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장현수는 “불미스런 일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입이 열 개라도 국민 여러분께 드릴 말이 없다. 축구 선수 이전에 한국 국적을 가진 남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병역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FC도쿄
영상=J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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