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함께여는 박희영의 '골프인생 2막 1장' [독점영상]

반재민 2018. 11. 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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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희영은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결혼 이야기에 대해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인 박희영은 "아직 결혼을 하기는 전이지만, 전보다는 많이 안정적이 되었다. 혼자서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어지고, 든든하고, 하고싶을 때까지 마음껏 골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편안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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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희영은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생의 가장 큰 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끝내고 결혼을 할 예정인 박희영은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아시안 스윙 대회에 모두 불참하면서 결혼 준비에 몰두했다. 초반에 비해 성적도 나오지 않았던터라 결혼준비 겸 가지는 휴식이었다.

그 휴식과 동반자의 존재가 힘이 되었을까? 박희영은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인 블루베이 LPGA에서 순항을 하고 있는 중이다.

박희영은 8일 중국 하이난성 링수이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천675야드)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아시안스윙 최종전인 블루베이 LPGA 2라운드에서 버디 다섯 개 보기 네 개로 한 타를 줄여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양희영, 오수현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잡았다.

비록 오버파 스코어로 2라운드를 마친 박희영이었지만, 대부분의 톱텐권 선수들의 이븐파 내외에 몰려있고, 바람이 강한 악조건 속에서도 언더파 스코어로 경기를 마치며 남은 라운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라운딩 내내 박희영은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환한 미소를 내보였다. 버디를 잡을 때나 보기를 범할 때에도 한결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비록 전반 홀에서 보기만 세 개를 범하면서 5오버파로 중위권으로 순위가 내려갔지만, 후반 홀에서 심기일전한 박희영은 3번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5번 홀 보기 이후 6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후반 홀에만 세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여주며 언더파 스코어로 2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박희영은 2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스포츠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2라운드 소감에 대해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경기하기 쉽지가 않았는데 오늘은 세컨샷이 그린에 잘 올라갔고 퍼팅이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2018년을 돌아보는 소감에 대해서는 “경기가 워낙 많아 준비를 하는 것에 있어서 기간이 촉박해 아쉬웠지만, 중반기에 한국에서 쉬면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자신감을 많이 찾았고, 이러한 모멘텀을 가져야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올 한해 아쉽지만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 내년이 기대된다.”라며 웃어보였다.

결혼 이야기에 대해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인 박희영은 “아직 결혼을 하기는 전이지만, 전보다는 많이 안정적이 되었다. 혼자서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어지고, 든든하고, 하고싶을 때까지 마음껏 골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편안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박희영은 스폰서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5월 박희영의 선전을 주목하고 있던 이수그룹과 다시 스폰서계약을 맺으며 이수그룹을 대표해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희영은 자신을 다시한번 믿어준 이수그룹에 대해 “예전부터 여기까지 올 수 있기까지 이수그룹이 도움을 많이 주었다. 내년에도 이수그룹 가족들과 팬분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박희영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어느 덧 어른이 되어 결혼도 하고 골프를 위해 평생을 해온 느낌인데 팬들도 끊임없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며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결혼을 통해 골프인생의 2막에 이어 인생의 2막을 새롭게 열어젖힐 박희영, 그에게 2019년의 인생 2막은 어떻게 다가올까?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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