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시즌 막바지, 제니퍼 송이 말하는 2019년의 목표는? [독점영상]

반재민 2018. 11. 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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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제니퍼 송에게는 굴곡이 있었던 한해였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 지난 8월에 있었던 CP 위민스 오픈에서는 단독 3위를 차지했지만, 컷 탈락도 다섯 번이나 당하는 등 오르막과 내리막이 분명했던 시기였다.

제니퍼 송은 이것을 사이클이라고 생각했다. 내려가는 시기가 있다면 올라가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이 사이클은 상승세로 점점 맞아가고 있다.

제니퍼 송은 8일 중국 하이난성 링수이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천675야드)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아시안스윙 최종전인 블루베이 LPGA 2라운드에서 버디 두 개 보기 한 개로 한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2타로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네타 뒤진 공동 2위에 랭크되었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렸던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제니퍼 송은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가 되는 이번 블루베이 LPG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개인통산 첫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2라운드에도 강한 바람이 선수들을 괴롭혔지만, 제니퍼 송은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1라운드 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던 제니퍼 송은 전날의 좋은 분위기를 2라운드까지 이어갔다.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제니퍼 송은 10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이븐파가 되었지만, 13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낚아내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우승 도전권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스포츠아시아와 인터뷰를 가진 제니퍼 송은 2018시즌을 마치는 소회와 내년시즌의 목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제니퍼 송과의 일문일답.

2라운드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체적인 소감은?
위기상황이 많이 있었지만, 숏게임도 잘되고 퍼팅도 마무리를 잘해서 바람이 많이 불었음에도 잘 끝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

3라운드에도 이런 날씨가 이어질 것 같은데 대비책은?
2라운드에서 했던 것처럼 차분하게 집중해서 하면 될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안정적으로 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고, 앞선 라운드처럼 퍼팅이 잘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전날 홀인원을 기록했는데 상황은?
핀까지 151야드였는데 뒷바람이 세게 불어서 7번을 칠까 8번을 칠까 고민을 하다 8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는데 똑바로 잘 날아가더라. 근처에 사람들이 없어 단지 잘쳤다 생각을 했는데, 같이 라운딩을 하던 엔젤 인 어머니가 들어갔다고 알려줘서 알게 되었다. 서로 하이파이브도 하면서 즐겁게 쳤던 것 같다. LPGA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통산은 여덟 번째인 것 같다.

올 시즌 준우승도 있었고, 3위도 있었지만, 컷탈락도 조금 있었다. 2018년을 되돌아본다면?
우승 기회도 있었지만, 놓쳐서 아쉬운 점도 있다. 그래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기쁘고, 이번 대회가 LPGA 대회에서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은데 재미있게 마무리 잘하고 싶다.

2018년 자신이 보완해야할 점을 꼽는다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샷이 일관되게 잘 되었으면 좋겠고, 퍼팅은 자신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하던대로 하면서 샷 보완을 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 다른 운동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운동을 했는지 
고등학교 시절에는 축구팀에도 들어갔었고, 중학교 시절에는 피구나 농구 등 다양한 운동을 했다. 워낙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다양하게 했던 것 같다.

그것이 골프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주는지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골프가 워낙 정적인 스포츠고, 나도 생각이 많은 타입이라 다른 스포츠를 할 때처럼 본능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다른 스포츠를 할 때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이제 내년을 생각해야할 때다. 내년시즌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세계랭킹 20위권에 드는 선수가 되고 싶고, 아직 우승이 없기 때문에 우승을 간절히 원한다. 그리고 꾸준하게 탑텐이나 탑파이브 안에 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

CME 대회 이후의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CME 대회를 마무리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대회를 치른 이후에는 아마 체력운동을 중점적으로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항상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남은 대회 마무리 잘할테니 끝까지 응원 부탁드린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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