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의 배짱, "하퍼 4억~5억 달러 가치"..구단가치 상승

2018. 11. 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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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FA 브라이스 하퍼(26)에 대한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선다.

보라스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하퍼를 데려가면 연간 60만 명의 관중이 증가한다. TV 시청률도 3배가 될 것이고, 팀 가치는 4억 8000만 달러에서 20억 달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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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워싱턴 가치 4배 상승시킨 슈퍼 스타"

[OSEN=한용섭 기자]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FA 브라이스 하퍼(26)에 대한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선다. 필라델피아가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가운데 보라스는 4억 달러 계약을 노리고 있다. 

하퍼는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매니 마차도와 함께 빅2로 꼽히는 거물 외야수. 에이전트 보라스와 하퍼는 원소속팀 워싱턴의 10년 3억 달러 제안을 거절했다.

8일(한국시간) MLB.com에 따르면, 보라스는 "FA를 앞두고 원소속팀의 제안은 관심있다는 뜻의 화해의 손길이다. 앞으로 선수와 계속 협상을 하고 싶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의향만 주고받은 보라스는 3억 달러 제안을 거절했지만, 워싱턴과도 장기 계약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보라스는 "지난 9월에 워싱턴이 제안한 3억 달러가 워싱턴의 최종 제시안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라스는 하퍼를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지칭하며 "하퍼는 고작 26세로 FA 첫 시즌이 된다. 2015년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하는 등 엘리트 선수다. 또 구단(프랜차이즈)의 전체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아이콘 선수"라고 포장했다. 젊은 나이, 이미 검증된 실력, 마케팅 가치 등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웠다.

보라스는 최근 MLB 네트워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하퍼는 장차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선수다. 하퍼가 워싱턴에서 뛰면서 워싱턴 구단 가치를 거의 4배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4억 달러 가까이 제안한 곳은 없다. 5억 달러가 (하퍼의) 진정한 가치"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성적 외에도 관중 동원 등 포괄적으로 하퍼의 가치를 매긴 것. 보라스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하퍼를 데려가면 연간 60만 명의 관중이 증가한다. TV 시청률도 3배가 될 것이고, 팀 가치는 4억 8000만 달러에서 20억 달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포지션 플레이어(타자)의 최대 규모 계약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014년 마이애미와 맺은 13년 3억 2500만 달러다. 연 평균으로 따지면, 3000만 달러 이상 타자는 2명 뿐이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는 2016시즌부터 8년 2억 4800만 달러 연장 계약으로 연평균 3100만 달러를 받는다. 호세 알투베(휴스턴)는 올해 5년 1억 51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카브레라와 알투베는 FA 신분이 아닌 상태에서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맺은 사례다. 

하퍼는 FA 시장에서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하고 계약할 수 있다. 보라스는 각종 수치를 내세워 최대한 선수의 가치를 높게 자랑하려 할 것이다. 보라스는 최근 "하퍼는 1루수로도 뛸 수 있다"며 외야수가 포화 상태인 반면 1루수가 약한 뉴욕 양키스를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 겨울 보라스는 J.D. 마르티네스를 7년 2억 1000만 달러, 평균 3000만 달러 사나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쌀쌀한 FA 시장에서 보스턴과 5년 1억 1000만 달러(평균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겨울 하퍼에게 얼마나 큰 액수를 안겨줄 지 보라스의 능력이 이제부터 펼쳐질 것이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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