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 폭로 "김민정 감독·김경두 지도부 사퇴해야"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8. 11. 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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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첫 은메달을 따낸 여자대표팀(팀 킴)이 지도부로부터 폭언에 시달렸다고 폭로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은정과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팀킴 선수들은 8일 방송된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정 감독과 그녀의 아버지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으로부터 폭언은 물론 대회 상금까지 착복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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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여자컬링대표팀 '팀 킴'.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첫 은메달을 따낸 여자대표팀(팀 킴)이 지도부로부터 폭언에 시달렸다고 폭로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은정과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팀킴 선수들은 8일 방송된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정 감독과 그녀의 아버지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으로부터 폭언은 물론 대회 상금까지 착복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인터뷰와 함께 "독단적인 현 지도부의 지휘에서 벗어나 운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먼저 선수들은 김초희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자, 김민정 감독이 "지금까지 연봉을 받으면서 뭘 한 게 있냐"며 자신이 직접 선수로 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경애는 "컬링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민정 감독은 올림픽 대회 당시 훈련에 자주 불참했고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선수들에게는 욕설이 돌아왔다. 김영미는 "정확히 X 같은 것이라는 욕을 했다. 내 앞에서 같은 선수를 욕했다는 게 충격이었다"고 증언했다.

김민정 감독(왼쪽)과 김은정. ⓒ 연합뉴스

금전적인 부분도 문제가 됐다. 팀킴은 "2015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이 얼마인지, 어디에 사용됐는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오직 김경두 전 부회장 개인 계좌를 통해 훈련비 등 모든 자금이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 킴'은 "대한체육회장님께 정중히 도움을 청합니다. 김 교수님과 두 감독님 아래에서는 더는 운동하는 것이 저희 선수들에게는 무의미하고, 이 상태라면 컬링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지도자 교체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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