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컬링, 일본 꺾고 아시아-태평양 선수권 우승

황덕연 2018. 11. 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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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벌어진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 여자부 결승전에서 후지사와 사츠키가 이끄는 일본에 12-8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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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벌어진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 여자부 결승전에서 후지사와 사츠키가 이끄는 일본에 12-8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여자부 예선 최종전에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갚아줬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춘천시청 컬링팀은 3년 연속 주니어 여자컬링 국가대표로 활약한 송현고등학교 출신 졸업생을 지난 4월 스카우트해 꾸린 팀이다.

이들은 지난 6월 열린 제18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8월 일본에서 열린 2018 홋카이도 은행 컬링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킴'을 꺾고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한국은 1엔드 먼저 선취실점을 기록했으나 이어진 2엔드 2점을 따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후 일본의 공세가 이어졌다. 일본은 3엔드 2점을 기록한 후 5엔드 3점을 보탰다. 한국은 4엔드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의 절반이 끝났을 때 한국은 3-6으로 일본에 뒤졌다.

그러나 6엔드부터 7엔드까지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국은 6엔드 2점을 낸 뒤 7엔드 완벽한 스틸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의 7번째 샷은 일본의 스톤을 라인 밖으로 밀어냈다. 일본은 이어진 샷에서 곧장 1번 위치에 스톤을 가져다 놨지만, 한국은 마지막 샷을 통해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일본은 후지사와 사츠키가 마지막 샷을 통해 더블테이크아웃을 시도했지만, 실수가 나왔다. 한국은 2점을 획득하며 7-6으로 역전했다.

8엔드를 선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초반 날린 세 개의 스톤이 1,2,3번 위치에 자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일본이 세 번째 샷을 통해 한국의 스톤을 쳐내자 한국은 곧장 가드를 세우며 방어 태세를 갖췄고, 다음 샷을 통해 일본의 빨간 스톤을 원 밖으로 밀어냈다. 일본이 다시 1번 스톤 위치를 점했지만, 한국은 정확한 샷을 통해 원 정중앙에 스톤을 위치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한국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마지막 샷으로 일본의 스톤을 쳐내며 1번 자리에 위치했다. 그러나 일본은 후지사와 사츠키의 마지막 샷이 한국의 스톤을 밀어냈고, 2득점을 따냈다.

한국은 9엔드 후공에서 2점을 획득하며 다시 앞서갔다.

한국은 첫 스톤이 바깥으로 벗어나며 흔들렸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경기를 운영했다. 한국은 일본이 마지막 샷에서 다소 미스를 범하자 재빠르게 이 틈을 파고들어 더블테이크아웃을 성공시키며 9-8로 앞섰다.

결국 한국은 마지막 10엔드 3점을 보태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는 한국의 12-8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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