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파잉 오퍼 수용 유력한 류현진, 득과 실은?

김재호 2018. 11. 1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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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팬크리드 스포츠'의 존 헤이먼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퀄리파잉 오퍼 수용 마감시한을 앞두고 소식통을 인용,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 달러)를 수용한다고 전했다.

사실 이것 때문에 대부분의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들이 이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선다.

'1년 재수해서 점수를 올린 뒤 더 좋은 대학에 가라'고 조언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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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1년 더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팬크리드 스포츠'의 존 헤이먼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퀄리파잉 오퍼 수용 마감시한을 앞두고 소식통을 인용,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 달러)를 수용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에도 다저스 소속 선수로 뛰게된다. 리그 연봉 랭킹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받으면서 FA 자격 획득 기한을 1년 늦춘 것이다.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택한 여섯번째 선수가 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이다. 잦은 부상으로 2013년 이후 한 번도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다년 계약을 찾기 위해 시장에 나갔다가는 자칫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질 수가 있다. 지난해 랜스 린, 마이크 무스타카스, 그렉 홀랜드가 그 모습을 잘 보여줬다.

그는 이 계약으로 익숙한 팀, 익숙한 도시에서 1년 더 뛰게됐다. 이번 선택으로 얻게 될 가장 큰 소득이다. 경쟁도 익숙하다. 다저스가 대대적인 트레이드에 나서지 않는 이상,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케일럽 퍼거슨, 마에다 켄타 등과 함께 선바 로테이션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이미 지난 시즌 이들과 경쟁에서 밀릴 것이 없음을 증명한 바 있다.

계속해서 '이기는 야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소득이다. 그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다저스가 매년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는 팀인 것은 분명하다. (새로운 팀을 찾는다면) 그런 부분에서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저스를 떠날 경우 '이기는 야구'를 하는 것이 가장 그리울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최소 1년간은 이를 그리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가 잃게 된 것은 더 안정적인 다년 계약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사실 이것 때문에 대부분의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들이 이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선다. '1년간 가치를 끌어올린 뒤 다시 시장에 나가면 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1년 재수해서 점수를 올린 뒤 더 좋은 대학에 가라'고 조언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실제로 앞서 퀄리파잉 오퍼를 택했던 다섯 명의 선수들은 이후 모두 몸값이 내려갔다. 다년 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맷 위터스가 유일하다. 브렛 애더슨처럼 부상이라도 당하면 그때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한마디로 도박이다. 류현진은 그 도박을 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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