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먹스, 필리포스 제압 '서울3쿠션월드컵' 우승

2018. 11. 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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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포스에 40:19 勝..10번째 3쿠션월드컵 정상
'왼손'으로 돌아온 천재 필리포스, 우승 문턱서 좌절
韓 11명 본선 참가..32강 5명·16강 5명 탈락
김봉철만 유일하게 공동3위 오르며 '체면 치레'
2018 서울3쿠션월드컵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준우승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46위), 우승 에디 먹스(벨기에·세계랭킹 5위), 공동 3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2위), 김봉철(안산·118위).
[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이우석 기자] 에디 먹스(벨기에·세계랭킹 5위)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46위)를 꺾고 ‘서울3쿠션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자신의 통산 10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이다.

18일 저녁 서울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먹스는 필리포스를 상대로 19이닝 만에 40:19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공동 3위에는 김봉철(안산·118위)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2위)가 올랐다.

이로써 먹스는 작년 12월 ‘후르가다3쿠션월드컵’서 롤랜드 포톰(벨기에·27위)을 꺾고 우승한 후 약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또 지난 1997년 벨기에 ‘후글레데3쿠션월드컵’서 우승한 후 21년만에 자신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반면 ‘돌아온 천재’ 필리포스는 2010년 이집트 ‘후루가다3쿠션월드컵’우승 이후 8년만에 우승에 도전했으나 먹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한 먹스는 우승상금 2,000만원(1만6000유로)을 획득했고, 준우승한 필리포스는 1,300만원(1만유로), 공동3위 김봉철과 야스퍼스는 각각 780만원(6000유로)을 받게 됐다.

"서울3쿠션월드컵’ 정상을 차지한 에디 먹스(벨기에·세계랭킹 5위)는 이번대회 우승으로 자신의 통산 10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하이런 8점’ 먹스, 19이닝만에 필리포스 꺾어

32강~준결승까지 4경기 평균 애버리지 ‘1.975’를 기록한 먹스는 결승서 19이닝만에 40점을 채우며(애버리지 2.105)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먹스는 선구의 필리포스가 1이닝째 7점을 내자, 곧바로 1이닝째 4점, 2이닝째 3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7:7로 균형을 이루었다. 이후 필리포스가 2이닝부터 연속 4이닝 공타에 머무른 사이, 먹스는 5이닝째 5점, 7이닝째 3점을 추가하며 16:11로 격차를 벌렸고, 11이닝째 또 한번 6점을 몰아치며 22:13으로 전반을 마쳤다.

필리포스는 후반들어 12이닝째 4점, 13이닝째 1득점을 올리며 18:22로 추격했으나 이후 14이닝부터 17이닝(4이닝)까지 또 공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먹스는 15이닝부터 4-2-8점을 올리며 36:1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19이닝째 4점을 올리며 경기를 40:19로 마무리했다.

‘돌아온 천재’ 필리포스는 2010년 이집트 ‘후루가다3쿠션월드컵’우승 이후 8년만에 우승에 도전했으나 먹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앞서 먹스는 32강서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73위)에 40:27(20이닝) 승리를 시작으로 16강서 김재근(인천·64위)을 40:16(15이닝), 8강서 에디 레펜스(벨기에·)40:36으로 꺾었다. 최대 고비였던 4강전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2위)와 접전끝에 40:34(19이닝)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필리포스는 이번 대회 PQ(3차예선)라운드와 Q(최종예선)라운드서 각각 1승1패, 2승으로 통과해 본선에 올랐다. 32강전에서 마민캄(베트남·22위)에 40:27(14이닝), 16강 서현민(충남·80위) 에 40:36(23이닝), 8강 로빈슨 모랄레스에(콜롬비아·30위) 40:13(14이닝)연승을 거두었다. 4강서는 김봉철(안산·118위)에 40:16(17이닝)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먹스는 결승서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9이닝만에 40:19로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본선 32강 11명 출전 한국, 8강 이후엔 김봉철 단 1명

이번 서울3쿠션월드컵은 무려 19년만에 열리는 대회였다. 그런 만큼 한국은 11명의 선수(김행직 최성원 조재호 허정한 강동궁 조명우 서현민 김봉철 김재근 이충복 오성욱)가 32강 본선에 진출, 어느때보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밖이었다. 11명 중 5명(최성원 김행직 이충복 조재호 허정한)이 본선 첫라운드인 32강에서 탈락했다. 남은 6명중 5명이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강동궁 조명우 서현민 김재근 오성욱. 한국 선수중 유일하게 김봉철만이 8강을 거쳐 4강에 올랐으나,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sylee@mkbn.co.kr, samir_@mkbn.co.kr]

<2018 서울3쿠션월드컵 결승전>

◇에디 먹스 40:19(19이닝)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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