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에 빠진 전북..외국인 감독 불발되면 황선홍·신태용과 접촉
“감독만 떠날 줄 알았는데….”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어느 때보다 힘겨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14년간 동행한 최강희 감독이 톈진 취안젠으로 떠난 여파가 코칭스태프를 넘어 주축 선수들까지 번진 탓이다.
전북을 K리그 최강으로 빚어낸 최 감독과의 이별은 어차피 각오한 일이었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최 감독의 빈 자리를 이달 말까지 새 감독으로 메운다는 계획을 발표해 선수단을 다독였다. 최강희 사단으로 분류되는 기존 코칭스태프에서 김상식 코치의 잔류를 이끌어낸 터라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톈진발 이적설’이 선수단을 흔들었다. 톈진 슈우후이 회장이 지난 18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북 주축 골잡이인 김신욱과 수비수 김민재까지 데려갈 뜻을 밝힌 것이다. 슈우후이 회장은 “최 감독과 두 선수에 대해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아직 심도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최 감독의 의사를 존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북 관계자는 “톈진이 김신욱과 김민재를 데려가겠다는 공식적인 제안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선수단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전북은 하루빨리 새 감독이 부임해야 혼란이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 단장은 국·내외에서 수십 명의 후보를 검토한 끝에 외국인 지도자로 최종 후보군을 좁힌 뒤 19일 출국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 대상자에는 중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로아티아 출신 감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감독과의 협상이 불발될 경우에는 지명도가 높은 국내 지도자와도 접촉할 계획이다. 후보군에는 황선홍 전 서울 감독과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됐다.
백 단장은 새 감독 후보에 대해 “전북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고 선수단을 이끌 지도력이 가장 중요하며, 조건이 비슷하다면 전북의 컬러와 맞는 인물”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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