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7R] 전남, 대구에 1-2 패배.. 24년 만에 첫 강등

이현민 2018. 11. 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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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

전남 드래곤즈가 창단 24년 만에 처음으로 하부리그(K리그2)로 강등됐다.

전남은 24일 오후 4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에서 전반 39분 세징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김영욱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계속 대구를 두드리던 전남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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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양] 이현민 기자= 기적은 없었다. 전남 드래곤즈가 창단 24년 만에 처음으로 하부리그(K리그2)로 강등됐다.

전남은 24일 오후 4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에서 전반 39분 세징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김영욱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 27분 홍정운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승점 3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남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2로 떨어졌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전남은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했다. 3-4-3 포메이션을 꺼냈고, 완델손, 허용준, 최재현이 공격에 배치됐다. 김민준, 양준아, 김영욱, 이유현이 허리를 꾸렸다. 허재원, 이지남, 도나치가 스리백, 이호승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대구는 이미 잔류를 확정했지만, 베스트를 가동했다. FA컵 결승을 대비해 실점 감각을 끌어 올리려는 취지였다. 전남과 마찬가지로 3-4-3을 가동했다.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가 공격에서 호흡을 맞췄다. 황순민, 류재문, 츠바사, 장성원이 미드필드를 구축했다. 한희훈, 홍정운, 김진혁이 수비를,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시작 2분 만에 대구 에드가가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전남은 전반 5분 기회를 잡았다. 허용준의 땅볼 크로스를 최재현이 슈팅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확실히 동기부여 측면에서 전남이 앞섰다. 적극적으로 라인을 올리며 대구를 몰아쳤다. 전반 14분 완델손이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슈팅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대구는 급할 게 없었다. 전남의 공세를 잘 방어한 후 침착히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21분 코너킥에서 홍정운의 헤딩슛이 바운드돼 골대를 넘겼다. 30분 황순민의 중거리 슈팅은 이호승에게 걸렸고, 34분 세징야가 아크에서 접고 때린 왼발 슈팅은 영점 조준이 안 됐다.

팽팽한 0의 흐름이 깨진 건 전반 38분. 전남 두 선수가 문전에서 평범한 공중볼을 처리하다 실수를 범했다. 대구 에드가가 슈팅하려던 찰나 허재원이 태클을 했다. 주심이 휘슬이 울렸다. 3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전반 42분 세징야가 문전 1대1 상황을 놓쳤다. 막판까지 맹공을 펼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남은 허재원을 대신해 이상헌으로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10분 완델손을 빼고 유고비치로 중원에 힘을 실었다.

계속 대구를 두드리던 전남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허용준이 헤딩 패스, 문전에서 김영욱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주장인 김영욱은 마음이 무거운 듯 눈물을 쏟아냈다.

김영욱의 득점 이후 전남이 확실히 경기력이 살아났다. 후반 19분 허용준의 아크 중거리 슈팅이 굴절됐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구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3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은 세징야가 전남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역시 대구는 한 방이 있었다. 27분 세징야가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홍정운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일격을 당한 전남은 후반 35분 수비수 가솔현을 마지막 교체로 꺼냈다. 전방에 배치해 긴 볼을 투입했다. 두 골이 필요했다. 40분 김영욱이 측면에서 직접 슈팅한 프리킥은 골대를 넘겼다. 계속 몰아쳤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창단 24년 만에 강등 불명예를 안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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