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드래프트] KBL 드래프트 D-1! 점프볼의 모의드래프트 결과는?

편집부 입력 2018. 11. 25. 12:43 수정 2018. 11. 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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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점프볼 편집부] 2018년 프로농구 국내선수 신인 드래프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4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KBL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를 뽑는 드래프트가 개최된다. 여느 때에 비해 기대치가 낮다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구단들은 그 와중에 팀의 미래를 도울 선수들을 찾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왔다. 24, 25일 취재 과정에서 “아직도 고민 중”이라고 답한 구단도 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리스트를 정해둔 눈치. 서동철(KT), 유재학(현대모비스), 스테이시 오그먼(KCC/대행) 등은 “그래도 트라이아웃까지는 지켜보고 생각할 것”이라는 입장인 가운데, 점프볼에서는 26일 드래프트에 대비, 필진들이 모의 드래프트를 진행해보았다.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진 말자. 예상은 틀리라고 있는 거니까.

 

손대범 기자_
변준형, 박준영, 전현우, 김준형, 서명진, 김한솔, 우동현, 권시현, 조한진, 강바일(서현석)

올해 드래프트에선 변준형의 실력을 능가할 선수가 없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나 집중력을 놓고 스카우트간의 호불호가 아주 극명히 엇갈렸던 선수였으나, 이런 문제는 대부분 프로에서 개선되곤 했다. 일단 대학에서처럼 본인이 당장 40분을 꽉 채울 일도 없을 것이고, 공격제한시간 24초 동안 15초 이상 공을 가질 일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공을 갖고 있을 때의 변준형은 굉장히 쓰임새가 많은 선수다. 미래를 생각해보면 투자할 가치가 있는 1순위 선수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과 그의 사단은 슈터를 선호해왔지만, 팀내 한희원과 배병준이 있고, 상무에도 전성현이 있다. 당장 팀에 필요한 자원은 가드이지만, 그렇다고 2순위에서 가드 역할을 해줄 선수를 뽑기가 마땅치가 않다. 중간 순위였다면 우동현이나 권시현이겠지만, 2순위라면 박준영이다. 사실 1,2순위를 가진 팀은 트레이드도 생각해볼 수도 있다. 일단 지명권 양도 마감일은 지났지만, 지난해에도 드래프트 후 트레이드가 일어났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단지, 서동철 감독은 24일 전화통화에서 “먼저 우리가 트레이드를 제안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좋은 제안이 오면 생각해볼 것”이라 말했고, KGC인삼공사 관계자 역시 “절대 없다”고는 하지 않았다. 모든 포지션에 걸쳐 선수층이 두꺼운 현대모비스이기에 서명진 지명도 기대해볼 법 하다. 그간 미래 자원에 많이 투자하고 기회를 줬던 현대모비스다. 그러나 3순위라는 높은 순위에서도 그런 선택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서명진의 장래성을 생각하면 좋지만, 그가 언제 나오든 로터리급이라고는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LG는 장신 슈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김준형에게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가드진이 필요한 오리온이 서명진을 택할 것으로 생각되며, 그 뒤부터는 위 순위에서 지명되고 남은 선수 중 차선책을 택할 것이다. 전자랜드는 김한솔 지명도 기대해볼 법하다. 당장 그의 선배인 박봉진을 밀어낼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젊은 포워드들의 군입대가 예정된 상황이기에 큰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삼성은 슛을 던져줄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는 우동현이 더 적합하다. 9순위와 10순위는 장신선수들이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DB는 어느 포지션이든 다 충원이 필요하지만, 공격에 임해줄 수 있는 장신 선수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농구에 정통한 코칭스태프가 있다곤 하지만 ‘자세’나 태도를 더 중요시 여기는 이상범 감독 스타일상 일본에서 착실히 성장해온 조한진을 생각할 수도 있다. 10순위와 11순위는 연속으로 SK의 픽이다. 가드진의 군입대도 걱정이지만, 빅맨들도 걱정해야 한다. SK가 자랑해온 김민수, 최부경, 김우겸 등도 나이가 들고 있기에 영입이 필요하다. 당장 올 시즌은 누구를 데려오든 큰 도움이 안 되겠지만 D리그를 통해 보강을 잘해왔기에 운동능력이 좋은 강바일이나 서현석을 지켜보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두 선수 모두 5대5 농구에 얼마나 녹아들 지는 의문이다.

이재범 기자_
변준형, 박준영, 서명진, 김준형, 전현우, 김한솔, 우동현, 권시현, 조한진, 서현석

변준형은 기량만 놓고 보면 당연한 1순위다. 대학 입학할 때부터 1순위였고, 드래프트를 앞둔 지금도 1순위다. KGC인삼공사에서 필요한 포지션은 가드지만, 서명진을 뽑는 건 부담스러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전현우보다 박준영을 뽑을 거 같다. 현재모비스는 양동근 이후를 대비해 서명진 선발이 적당하다. LG는 스몰포워드가 필요한데다 강혁 코치의 삼일상고 제자인 김준형을 뽑을 거다. 이는 김준형에게도 프로 적응에 도움이 된다. 오리온은 5순위까지 밀린 전현우를 지나칠 일이 없다.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강상재의 입대를 대비한 김한솔이 적절하다. 삼성은 당장 모든 포지션 보강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득점력 있는 포인트가드가 가장 절실해 권시현보단 우동현이 더 어울린다. 이관희와 어울리는 선수도 권시현보다는 우동현이다. 권시현은 8순위까지 밀릴 선수는 아니다. KCC는 남은 선수 중 최상의 권시현을 뽑는 게 맞다. DB는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건 아니지만, 3점슛과 신장을 갖춘 조한진이 적절하다. 강바일이 1라운드에 뽑힐 거라는 의견이 많지만, 강바일보다 신장이 더 크고 똑같이 운동능력이 뛰어난 서현석이 더 낫다고 본다.

강현지 기자_
변준형, 박준영, 전현우, 김준형, 서명진, 김한솔, 우동현, 조한진, 서현석, 권시현

기량, 포지션에 있어서도 변준형은 KT에 필요한 자원이다. 허훈, 박지훈을 받쳐주면서 동시에 군 문제를 돌아가면서 해결할 수도 있다. KGC인삼공사의 선택은 박준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양희종과 최현민이 있지만, 두 선수가 내년에 FA임을 감안하면 박준영이 최선. 현대모비스는 문태종, 오용준이 있지만, 다음 시즌 로스터를 살펴본다면 슈터 전현우가 제격. 나중에는 전준범과 쌍포 효과를 기대해볼 만도 하다. 포워드 자원을 고민 중인 LG로서는 김준형을 거를 이유가 없다. 오리온은 유망주 서명진이 한호빈, 김강선의 뒤를 받칠 자원으로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전자랜드의 선택은 김한솔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효근이 올 시즌을 끝으로 군대에 가면 강상재와 더불어 포스트를 지켜줄 자원이 될 전망. 7순위인 삼성은 투맨게임까지 가능한 우동현이 딱이다. 천기범과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질 수 있고, 이관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걸 감안하면 권시현보다 우동현이 낫다. KCC는 차선책으로 조한진을 선택할 수 있다. 선수층이 두터워 성장을 기다려줄 수도 있기 때문. 골밑 보강을 노리는 DB로서는 서현석이 활력을 더할 수 있다. 스피드, 운동능력만큼은 올 시즌 드래프티 중 단연 최고. SK는 권시현의 픽이 최상으로 예상된다. 최원혁과 이현석이 차례로 군 입대를 계획 중인 가운데, 남은 가드 중 그동안 가장 임팩트있는 활약을 보여왔다. 단 수비적인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민준구 기자_
변준형, 전현우, 서명진, 김준형, 박준영, 김한솔, 우동현, 강바일, 권시현, 조한진

KT는 허훈과 박지훈의 뒤를 받쳐줄 가드가 필요하다. 두 선수의 군 복무까지 고려한다면 변준형이 가장 탁월한 선택이다. KGC인삼공사는 빅맨 포화 상태다. 최선의 선택은 변준형이겠지만, 1순위로 지명된다면 차선책은 슈터 전현우다. 최근 최악의 컨디션이지만, 발전 가능성은 변준형과 함께 가장 높은 편이다. 현대모비스는 깜짝 선택을 할 수도 있다. 현재보다 미래를 판단해 서명진을 지명할 수 있다. 당장 뛰기는 힘들겠지만, 양동근의 노쇠화를 생각한다면 보험과 같다. 3번(스몰포워드)이 필요한 LG는 전현우가 아니라면 김준형이 차선책이다. 201cm의 장신이면서도 드래프트 참가자들 중 가장 좋은 운동능력을 자랑한다. 긴 슛 거리까지 갖추고 있어 미래를 위한 투자다. 가드가 필요한 오리온은 변준형과 서명진이 아니라면 다른 포지션을 노려볼 것이다. 남은 선수들 중 현재 가치가 높은 건 단연 박준영이다. 전자랜드와 삼성은 김한솔과 우동현을 지명하며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을 채울 수 있다. KCC는 많은 고민이 되겠지만, 드래프트 참가자 중 가장 슛 능력이 좋은 강바일을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 좋은 운동능력까지 갖춰 ‘스틸픽’이 될 가능성이 높다. DB는 가드와 빅맨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될 것이다. 마땅한 빅맨이 없지만, 가드 역시 100% 신뢰를 줄 선수가 없다. 권시현과 서현석, 둘 중에 한 명을 놓고 고민한다면 전자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SK는 최원혁과 이현석의 입대를 생각한다면 가드 지명이 유력하다. 남은 가드 중 가장 장래성 높은 건 조한진. 아직 실력이 증명되지 않았지만, 가드 중 가장 좋은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갖춘 만큼, 도박을 걸어볼 만하다.


김용호 기자_
변준형, 전현우, 박준영, 김준형, 서명진, 김한솔, 조한진, 강바일, 서현석, 권시현

BIG3 중 한 명을 뽑겠다 했지만, KT는 실질적으로 변준형과 박준영 사이에서 고민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팀이 젊어지는 만큼 군복무 문제를 고려, 당장의 출혈이 있을 앞선을 위해 변준형을 택할 것이다. 혹여 트레이드를 해도 더 메리트가 있다. 그렇다면 KGC인삼공사는 슈터 보강을 위한 B플랜으로 전현우를 향할 것이다. 박준영을 택하기엔 포지션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결국 박준영은 현대모비스행이 유력해진다. 한 때 ‘포스트 함지훈’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박준영에게 현대모비스의 세련미가 더해진다면 백업 자원으로서 쏠쏠할 것이다. 포워드 자원을 원했던 LG는 박준영을 놓치면 김준형이 최선의 차선책이다. 웨이트의 약점이 있지만 신장의 이점을 무시하기 힘들다. 

오리온은 미래를 바라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드들이 많지만 주전 포인트가드인 한호빈도 어느새 20대 후반이다. 서명진이 부지런히 성장한다면 자연스런 세대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 정효근, 강상재의 군입대가 가까워지는 전자랜드는 백업 자원으로 김한솔을 바라볼 것이다. 삼성은 깜짝 선발로 조한진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추구하는 스몰볼 농구에 192.7cm에 슛폼이 깔끔하다는 조한진이 합류한다면, 충분히 알토란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가장 많은 고민을 한 팀 중 하나일 KCC는 확실한 백업 자원을 택할 수 없다는 상황 하에 운동능력을 인정받는 강바일의 이름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 DB는 군복무 중인 가드들의 복귀 플랜이 확실하다. 골밑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부분 30대에 가까운 상황. 궂은일을 위해 서현석을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SK는 최원혁, 이현석의 군입대를 고려해 가드 지명이 유력하다. 권시현과 우동현 중 남아있는 선수를 택할 가능성이 큰데, 혹여나 둘 다 남아있다면 권시현이다. 최원혁과 이현석이 수비 역할 비중이 더 큰 것을 감안하면, 신장에서 우위인 권시현이 도움이 더 될 수 있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한필상, 유용우 기자)

  2018-11-25   편집부(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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