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복잡한' 11위 전쟁은 없었다

최용재 2018. 11.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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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용재]
인천, 상주, 서울은 복잡한 11위 전쟁을 앞두고 있다. 인천 안데르센(왼쪽부터) 감독, 상주 김태완 감독, 서울 최용수 감독. K League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다음 달 1일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하위 스플릿 최종 라운드가 펼쳐진다. 오후 2시 3경기가 동시에 킥오프한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 FC와 대구 FC, 인천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 그리고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FC 서울이 격돌한다. 승점 47점 7위 대구와 승점 46점 8위 강원은 이미 1부 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그래서 이 두 팀의 마지막 경기는 하위 스플릿 '1위 결정전'이라고 할 수 있다. 두 팀의 자존심이 걸렸다. 하위 스플릿 1위를 포기할 수 없다.

나머지 두 경기에는 각 팀의 '운명'이 걸렸다. 승점 32점으로 리그1 꼴찌인 전남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K리그2(2부리그) 강등을 확정 지었다. 이제 남은 것은 '11위 전쟁'이다. K리그1 11위는 2부 리그 강등의 가능성을 품은 자리다. K리그2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승리하면 잔류할 수 있고, 패배하면 2부 리그로 강등된다. 2부 리그 강등 확정은 아니지만 일말의 가능성도 배제하고 싶은 마음은 같다. K리그2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상승세를 탄 팀과 생존을 걸고 격돌하는 것 역시 부담스럽다. 따라서 11위를 벗어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1위를 피해야만 내년 1부 리그에서의 도약을 준비할 수 있다. 승점 40점 9위 서울, 승점 39점 10위 인천 그리고 승점 37점 11위 상주가 마지막 경기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경우의 수가 너무나 많다. 일단 서울은 상주에 이기거나 비겨도 잔류를 확정 짓는다. 서울과 상주가 무승부를 거두면 서울은 승점 41점, 상주는 38점이 된다. 이 경우에 인천은 전남에 패배해도 10위를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11위는 상주로 결정된다.

상주가 서울에 승리를 거둔다면 계산법은 더욱 복잡해진다. 상주와 서울은 승점 40점으로 동률이 된다. 이 경우에 순위는 상주가 서울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다. 승점 다음으로 적용되는 것이 '다득점'이다. 상주와 서울은 현재 40골로 다득점 동률이다. 상주가 서울에 승리를 거둔다는 것은 다득점에서 앞선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이 무승부를 기록하면, 세 팀 모두 승점 40점으로 동률이 된다. 인천은 다득점에서 52골로 세 팀 중 가장 앞서 있다. 따라서 9위 인천, 10위 상주, 11위 서울로 결론이 난다. 인천이 전남에 승리를 거둬도 이 순위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주가 서울을 잡을 경우 인천이 전남에 패배한다면 승점 39점에 머물러 9위 상주, 10위 서울, 11위 인천으로 순위 표가 정리된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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