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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조용..41연승 도전하는 '젊은 조지 포먼'

박대현 기자 입력 2018.11.29. 11:00

한국만 조용하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헤비급 빅매치가 사흘 뒤 미국에서 열린다.

미완의 조지 포먼으로 평가 받는 '북미 최고 핵주먹' 디언테이 와일더(33, 미국)가 자신의 타이틀 8차 방어전을 눈앞에 뒀다.

수세에 몰리다가도 환상적인 오른손 카운터로 전세를 뒤집는 데 특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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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헤비급 무패 챔피언 디언테이 와일더(사진)는 타이슨 퓨리를 잡고 41연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만 조용하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헤비급 빅매치가 사흘 뒤 미국에서 열린다. 미완의 조지 포먼으로 평가 받는 '북미 최고 핵주먹' 디언테이 와일더(33, 미국)가 자신의 타이틀 8차 방어전을 눈앞에 뒀다.

와일더는 다음 달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타이슨 퓨리(30, 영국)와 주먹을 맞댄다.

미국과 영국 복싱 자존심이 붙었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1812년 뉴올리언스에서 발발한 미영 전쟁이 시간과 무대를 옮겨 2018년 캘리포니아에서 치러진다"고 표현할 정도.

와일더는 40전 전승을 달리는 무패 복서다. 피니시율이 무려 97.5%에 이른다. 40승 가운데 (T)KO 승이 39차례다.

스물한 살 늦은 나이에 복싱을 시작해 기본기는 다소 투박하다. 상체 움직임만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나 경쾌한 스텝으로 서서히 적을 옭아매는 슈거 레이 레너드 같은 테크니션 타입은 아니다.

포먼과 여러모로 닮았다. 선수 시절 포먼은 역대 최강 헤비급 슬러거로 꼽혔다. 은퇴한 지 21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복싱사 최고 핵주먹을 논할 때 반드시 이름이 거론된다.

하지만 테크닉쪽으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펀치 힘이나 정교성, 주먹을 뻗을 때 체중이동은 최고였지만 그밖 스텝이나 위빙 등에선 (펀치와 비교해) 평균 수준이라는 분석을 들었다.

어마어마한 주먹 힘과 긴 사정거리 탓에 섬세한 기술이 그리 필요하지 않았다는 게 더 적합할 것이다. 겉보기엔 하체 힘을 크게 활용하지 않는 듯 팔만 툭툭 뻗는데 상대가 맥 없이 쓰러졌다.

와일더도 비슷하다. 강력한 한 방을 지닌 복서로 평가 받는다. 수세에 몰리다가도 환상적인 오른손 카운터로 전세를 뒤집는 데 특화돼 있다.

윙스팬이 211cm에 달한다. 사정거리가 매우 길어 거리를 두고 다음 플랜을 준비하는 상대 허를 찌르는 데 능하다.

팽팽한 흐름에서 기습적인 원거리 펀치로 KO를 따내는 능력이 일품이다.

지난 3월 루이스 오티즈(쿠바)와 경기가 대표적이다. 와일더는 경기 내내 한 수 위 테크닉을 자랑한 오티즈에게 고전했다.

내용 면에서 많이 밀렸다. 판정으로 간다면 타이틀 7차 방어가 위태로웠다.

그러나 10라운드 1분 20초를 남기고 압박하는 오티즈를 오른손 카운터로 다운시켰다. 이어 직선으로 쭉 뻗는 스트레이트나 갈고리 모양의 정교한 훅이 아닌 '마구잡이 연타'로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가까스로 일어난 오티즈는 본능적으로 가드를 올렸지만 예측불허 각도에서 나오는 와일더 주먹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분도 안 돼 다운을 세 차례 뺏겼다.

결국 라운드 종료 55초 전 레프리 스톱 신호가 나왔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일발 장타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슬러거, 그게 바로 와일더다. 그의 진짜 목적지는 퓨리가 아닌 앤서니 조슈아"라며 하드 펀처로서 챔피언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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