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속에서 이룬 극적반전 전인지 "팬 덕분에 나는 복받은 사람" [독점영상]

반재민 2018. 11.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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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보' 전인지에게 있어 2018년의 시작은 최악과도 같았다.

마지막으로 전인지는 팬들에게 "우승 후에 많은 눈물을 흘렸다. 우승을 기다려 준 팬들도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그런 마음이 나에게 깊게 잘 전달되어서 내가 복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2019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한 달 남은 2018년 행복한 연말 보냈으면 한다."라며 그간 성원해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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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덤보’ 전인지에게 있어 2018년의 시작은 최악과도 같았다. 

지난해 우승의 문턱에서 연거푸 미끄러지면서 밸런스가 깨졌고, 올 시즌 초반에는 심적인 부담으로 대회 도중에 기권을 했을 정도로 몸과 마음의 고생이 심했던 한해였다. 팬들의 비난여론까지 겹치며 마음의 안정을 찾기위해 병원까지 다녀갔을 정도로 전인지를 짓누른 압박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하지만,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절망의 끝에서 전인지는 기적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시작은 국내에서 펼쳐졌던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었다. 여기에서 전인지는 맹활약을 하며 대한민국 대표팀을 첫 우승으로 이끄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기세는 그 다음주에도 이어졌다. 인천에서 펼쳐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만 무려 7개를 몰아치며 2년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직후 전인지는 그간 마음 속에 담아왔던 설움을 꺼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년만에 이뤄낸 감격적인 우승, 전인지에게는 무엇보다도 큰 의미였다. 그동안 했던 마음고생들이 한번의 우승으로 값진 경험이 되었다는 점이었다. 전인지도 이에 대해 동의했다. 

전인지는 시즌이 끝난 후 스포츠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시즌을 돌아보며 “2년 동안 우승이 없어 마음고생도 했었고, 우승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을 드릴 수 있어서 기뻤다.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우승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겨울 시즌을 잘 보내고 내년 시즌에 파이팅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내년의 계획에 대해 “CME 대회를 하고 바로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했기 때문에 내년을 생각할 시간을 갖지는 못했다. 대회가 끝났기 때문에 휴식시간을 가지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볼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한 전인지는 보완하고 싶은 점에 대해서는 기술보다는 마음을 다잡는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전인지는 덧붙여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모든 부분을 보완하고 싶지만, 골프를 하면서 그 어떤 메커니즘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느낀 한해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가짐이나 골프를 생각하는 자세를 더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비시즌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비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전인지는 팬들에게 “우승 후에 많은 눈물을 흘렸다. 우승을 기다려 준 팬들도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그런 마음이 나에게 깊게 잘 전달되어서 내가 복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2019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한 달 남은 2018년 행복한 연말 보냈으면 한다.”라며 그간 성원해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살아돌아온 ‘국가대표 골퍼’ 전인지, 자신감을 되찾은 그의 2019 시즌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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