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보다 한 수 위' 日 천재 투수는 왜 사라졌나

이상학 입력 2018. 12. 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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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았던 일본 천재 투수의 근황이 화제다.

한 때 오타니보다 높은 평가를 받거나 투타 대결에서 승리한 선수들의 근황을 다뤘다.

이날 방송을 참조한 '스포츠닛폰' 보도에 따르면 중학교 시절 일본대표이자 동료였던 후지나미 신타로(한신)는 "천재라는 말을 쉽게 쓰고 싶지 않지만 정말 대단한 투수였다. 오타니가 앞선 것은 키 정도뿐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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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았던 일본 천재 투수의 근황이 화제다. 

일본 TBS는 지난 2일 오타니를 쓰러뜨린 사라진 천재 선수들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한 때 오타니보다 높은 평가를 받거나 투타 대결에서 승리한 선수들의 근황을 다뤘다. 그 중 중학교 시절 오타니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천재 투수의 근황이 포착됐다. 

이날 방송을 참조한 ‘스포츠닛폰’ 보도에 따르면 중학교 시절 일본대표이자 동료였던 후지나미 신타로(한신)는 “천재라는 말을 쉽게 쓰고 싶지 않지만 정말 대단한 투수였다. 오타니가 앞선 것은 키 정도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은 지난 2009년 도쿄 세타가야구 대표였던 요코즈카 히로아키(24). 

2009년 당시 요코즈카는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142km 강속구를 던졌다. 오타니가 소속된 이와테 대표를 완봉으로 제압하며 대회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그러나 고교 시절 큰 성장을 이루며 니혼햄 파이터스에 1순위로 지명된 오타니와 달리 요코즈카는 프로를 포기했다. 방송에서 그는 “(중학교 시절에는) 의식할 필요도 없이 내가 오타니보다 위라고 생각했다. 오타니가 고교 진학 후 152~153km를 던졌을 때 대단하다 생각했고, 초조해졌다”고 돌아봤다. 

당시 17세였던 요코즈카는 오타니를 이기기 위해 많은 날에는 하루 400개 투구를 했다. 야간에는 타격 훈련까지 소화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하다 몸에 탈이 났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골절됐고, 다리가 찢어지는 부상이 이어졌다. 결정적으로 오른쪽 어깨 뼈까지 문제를 일으켜 야구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 

요코즈카는 “고등학교 때 프로를 포기했다. 오타니를 넘거나 프로에서 활약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오타니를 이긴 것을 자랑으로 삼아 교원 인생을 걸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특별지원학교에서 교원으로 일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고교 1학년 때 오타니보다 더 빠른 최고 148km를 던졌던 이토 오타쿠로는 요코하마 DeNA 입단 후 3년 만에 방출됐다. 조바심에 폼을 잃고 무릎을 다치며 구속이 130km대로 떨어진 게 이유. 현재는 사회인야구 강호 신일철주금 가시마 소속으로 야구를 계속 하며 프로 재입단을 꿈꾸고 있다. 

또한 2012년 오타니가 위력을 떨치던 고시엔대회에서 유일한 홈런을 터뜨렸던 거포의 근황도 소개됐다. 오사카토인고 4번타자였던 타바타 요시모토는 그러나 고교 졸업과 동시에 야구를 그만뒀다. 현재 맞춤양복회사를 경영하며 연매출 1억엔을 올리고 있다. 그는 “오타니에게 홈런을 친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그런 자신감을 갖고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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