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창진 전 감독 품는다..기술고문직 맡길듯

정명의 기자 2018. 12. 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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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한국농구연맹(KBL)로부터 코치 등록 불허 판정을 받은 전창진 전 감독을 당초 계획인 수석코치가 아닌 기술고문에 임명할 전망이다.

KBL 재정위원회는 지난 3일 "전창진 전 감독의 전주 KCC 수석코치 등록을 불허한다"고 결론내렸다.

KCC 관계자는 "(전창진 전 감독이) 기술고문을 맡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기술고문으로 KCC와 함께하게 된 전창진 전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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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의 수석코치로 선임된 전창진 전 감독이 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 소명을 한 뒤 공식석상에서 입장 발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18.1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전주 KCC가 한국농구연맹(KBL)로부터 코치 등록 불허 판정을 받은 전창진 전 감독을 당초 계획인 수석코치가 아닌 기술고문에 임명할 전망이다.

KBL 재정위원회는 지난 3일 "전창진 전 감독의 전주 KCC 수석코치 등록을 불허한다"고 결론내렸다. 불법도박 혐의로 코트를 떠나 있던 전창진 전 감독의 복귀는 그렇게 무산됐다.

전창진 전 감독은 지난 2015년 불법도박 혐의로 KBL로부터 사실상 퇴출을 의미하는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불법도박 혐의는 증거불충분으로 검찰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현재 단순도박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KBL은 "무혐의 부분이 있더라도 (단순)도박건으로 상고 중인 것을 고려했다"며 "아직은 리그 구성원으로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며 전창진 전 감독의 복귀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KCC는 끝까지 전창진 전 감독을 품고 가기로 했다. 공식 복귀는 무산됐지만 뒤에서 선수단을 돕는다. KCC 관계자는 "(전창진 전 감독이) 기술고문을 맡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BL이 등록 불허 결정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단순도박 혐의에 대한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 만약 대법원이 단순도박 혐의에도 '무혐의' 판결을 내릴 경우 전창진 전 감독의 코트 복귀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조승연 KBL 재정위원장은 "대법원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며 "2015년 징계를 받을 때와 비교해 상황이 호전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바꿔말해 전창진 전 감독이 단순도박 혐의까지 벗어던진다면 상황이 호전돼 KBL에서도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KCC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그 때 다시 (재심의 요청 등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기술고문으로 KCC와 함께하게 된 전창진 전 감독이다. 기술고문은 경기 중 벤치에 앉을 수 없지만 경기 외 시간에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데는 문제가 없다. 경기장에 동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KCC가 전창진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했던 것은 농구인 전창진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일이다. 그러나 추승균 감독의 사퇴로 꾸려진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 체제에 힘을 싣기 위한 목적도 분명히 있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KCC는 2라운드까지 8승10패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 오그먼 감독대행이 팀을 맡은 뒤 2승2패로 반타작에는 성공했지만 외국인으로서 선수들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어쩔 수 없다. KCC는 전창진 전 감독이 기술고문으로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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